이마나가, 6이닝 10피안타 4실점…'前 한화 출신' 터크먼, 끝내기 안타

입력
2024.08.02 14:51
이마나가 쇼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마나가 쇼타(이하 시카고 컵스)가 부진했지만, 전 한화 출신 마이크 터크먼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2이닝 10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네 번째 멀티 피홈런 경기를 해 패전 직전까지 몰렸으나, 전 KBO 한화 출신의 터크먼이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터크먼은 지난 2022년부터 KBO 한화에서 1년간 뛰었고,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터크먼은 2023년에 컵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터크먼은 올 시즌 타율 0.246(252타수 62안타) 5홈런 2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마나가는 걱정과 우려와 달리 컵스에서 리그 최고의 좌완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이마나가는 시작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마나가는 1회초 메이신 윈을 헛스윙 삼진, 윌슨 코트레라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견수 방면 솔로 홈런을 맞으며 실점했다.

2회에도 이마나가는 위기를 겪었다. 이마나가는 2회초 토미 팜에게 좌전 안타, 라스 눗바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마나가는 침착함을 유지해 페드로 파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이클 시아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마나가는 3회에도 2사 후 골드슈미트에게 우전 안타, 놀란 아레나도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을 자초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팜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면했다.

4회에 이마나가는 브렌든 도노반을 2루수 땅볼, 눗바를 삼진, 파게스를 3루수 땅볼로 지우며 이번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안정감을 찾은 이마나가는 5회에 1사 후 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콘트레라스와 골드슈미트를 범타로 처리했다. 6회에도 1사 후 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브렌든 도노반을 파울팁 삼진, 눗바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회 이후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7회에 끊겼다. 이마나가는 7회초 선두타자 파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마이클 시아니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1사 1루에서 윈에게 좌익수 방면 투런 홈런을 내주며 2실점을 추가했다. 이마나가는 홈런을 맞고 콘트레라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를 만들었으나, 골드슈미트에게 2루타로 출루시킨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마나가를 대신해 올라온 호르헤 로페스가 아레나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이마나가의 승계주자 골드슈미트가 홈을 밟았다.

컵스는 2-4로 밀리고 있는 9회에 경기를 뒤집었다. 컵스는 9회말 1사에서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 방면에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을 알렸다.이어 니코 호너와 안타에 이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고, 댄스비 스완슨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되는 1사 2루에서 대타로 터크먼이 등장했다. 터크먼은 끝내기 안타 쳤고, 경기는 컵스의 5-4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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