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현대캐피탈 문성민, 홈팬들에게 멋진 스파이크 선물

입력
2025.03.20 22:20


한 선수가 코트로 나오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그가 때린 공이 코트에 꽂히자 함성은 더 커졌다. 주인공은 현대캐피탈 문성민이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20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이자 정규리그 최종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 팀의 '간판 스타'이자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인 문성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문성민은 지난 13일 구단을 통해 이번 시즌 종료 후 은퇴를 발표했다. 이런 그였기에 이날은 '선수' 문성민이 코트로 나오는 마지막 경기가 됐다.

문성민은 이날 오랜만에 출전 선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 2세트는 웜업존에서 소속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그리고 현대캐피탈이 2-0으로 세트 리드를 잡고 있던 3세트 19-18로 앞선 가운데 문성민은 신펑(중국)을 대신해 코트로 나왔다.

믄성민은 다음 랠리에서 리베로 박경민이 디그로 걷어내고 세터 황승빈이 패스(토스)로 보낸 공을 퀵오픈으로 처리했다. 공격 성공으로 현대캐피탈이 20-18을 만들었고 그 순간 체육관은 "문성민! 문성민!" 응원 소리로 가득찼다.



문성민은 21-19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황승빈이 연결한 공을 퀵오픈으로 연결해 득점을 올렸다. "현대의 문성민~승리를 위하여"라는 응원 노래가 연달아 나왔고 문성민도 손을 들어 팬들의 환호와 응원에 답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듀스 접전끝에 26-24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OK저축은행에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쳤다. 문성민도 이날 2점에 공격 범실 한 차례로 공격종합 성공률 50%라는 기록으로 자신의 마지막 선수로서 경기를 마쳤다.

한편 경기 종료 후 은퇴식까지 마무리한 문성민은 체육관을 떠나지 않았다. 끝까지 남아서 기다린 팬들을 위해 일일이 유니폼, 배구공, 기념품등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글_천안/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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