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뛴 정관장, 현대건설 3-0 완파...PO 1차전서 먼저 웃었다[PO1]

입력
2025.03.25 20:30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행 100% 확률을 잡았다.

정관장은 25일 오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6-24, 25-23, 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홈팀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고예림,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먼저 기용했다.

원정팀 정관장은 지난 2월 나란히 발목 부상을 당했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박은진 모두 선발로 투입했다. 세터 염혜선과 아포짓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 미들블로커 정호영, 리베로 노란이 함께 했다.

1, 2세트 내내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정관장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 듯했지만 현대건설도 맹추격했다. 다만 정관장이 보다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 1, 2세트 20점 이후에도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리거나, 모마의 공격이 불발되면서 어려움을 겼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이 3세트에도 10-5 더블 스코어를 기록하며 앞서갔다. 그대로 흐름을 뺏기지 않고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정관장 메가는 24점 활약을 펼쳤다. 부키리치도 11점을 선사했다.

여자 프로배구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100% 확률을 거머쥔 정관장은 오는 27일 안방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1세트 현대건설 24-26 정관장

[주요 기록]


현대건설 범실 7개, 모마 8점(공격점유율 51.52%, 공격효율 29.41%)

정관장 범실 4개, 메가 8점(공격점유율 38.71%, 공격효율 41.67%)

정관장이 1세트 초반 상대 모마의 연타 공격 상황에서 메가, 부키리치가 랠리 매듭을 지으면서 8-6 리드를 잡았다. 염혜선 서브 득점을 더해 11-8로 점수 차를 벌렸고, 다시 모마의 연타 공격 상황에서 수비 이후 메가의 빠른 공격으로 1점을 추가했다. 12-8이 됐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공격도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지 못했다. 부키리치가 랠리 매듭을 짓고 13-8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정호영이 모마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15-10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전위에 들어선 정지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점을 만회했다. 교체 투입된 고민지도 서브 득점을 올리며 13-16 점수 차를 좁혔다. 김다인의 페인트 공격으로 14-16이 됐다. 상대 메가의 공격 아웃으로 16-17로 따라붙었다. 이내 부키리치 공격 상황에서 고민지가 수비에 성공했지만, 이후 공을 놓치면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해결사 모마가 등장하면서 18-1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효진 반격 성공으로 19-19가 됐다. 정관장은 20-19에서 부키리치를 빼고 박혜민을 투입했다. 박혜민 서브에 이어 정호영이 다시 모마 공격을 가로막고 21-19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20-22에서 정지윤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22-22 균형을 이뤘다. 계속해서 모마 서브 타임에 정지윤 반격 성공으로 23-22 역전했다. 모마 서브 범실로 23-23이 됐다. 듀스 접전 끝에 표승주와 부키리치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세트에서 웃었다.



2세트 현대건설 23-25 정관장

[주요 기록]


현대건설 범실 7개, 리시브 효율 8.7%

정관장 리시브효율 20.83%

2세트 5-5 이후 정관장이 중간 랠리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염혜선이 잠시 절뚝거리며 벤치로 나왔고, 오른쪽 무릎 아래 테이핑을 더한 뒤 다시 코트에 나섰다. 이후에도 정관장은 염혜선 오픈 공격 득점, 모마 앞에 선 메가의 블로킹 득점으로 8-6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염혜선 서브 득점으로 9-6까지 벌어졌다. 이후 다시 정관장이 중간 랠리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 김다인의 센터라인 침범을 잡아내면서 10-6으로 도망갔다.

현대건설도 물러서지 않았다. 양효진 서브 타임에 모마가 맹공을 퍼부었다. 메가의 공격 아웃으로 13-12로 앞서가기도 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모마의 후위공격 성공으로 18-17로 앞서가자, 부키리치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정관장 정호영이 고예림 오픈 공격을 가로막고 포효했다. 19-18로 역전했다. 다시 고예림이 연타 공격을 득점으로 챙기며 19-19 동점이 됐다. 정관장 염혜선의 서브 득점이 또 나왔다. 모마의 공격 아웃으로 22-20까지 달아났다. 정관장이 23-23에서 메가 공격 성공, 모마의 공격 아웃으로 2세트마저 챙겼다.

3세트 현대건설 19-25 정관장

[주요 기록]


현대건설 고예림 5점, 모마 4점, 정지윤 2점

정관장 메가 7점, 표승주 4점, 부키리치 2점, 정호영 3점, 박은진 2점

3세트 초반에도 현대건설이 좀처럼 랠리 매듭을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정관장은 메가 서브 득점을 더해 6-2 기록, 다시 모마 후위공격이 가로막혔다. 정관장 박은진의 블로킹 득점이었다. 8-4가 됐다. 계속해서 정관장은 메가의 후위공격으로도 득점을 챙기며 10-5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서브 득점으로 7-10으로 추격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효진 공격이 아웃됐고, 정지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7-12로 끌려갔다. 정지윤이 전위에 들어서면서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12-14로 격차를 좁혔다. 이내 정관장이 정지윤 공격 상황에서 수비 이후 표승주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2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 블로킹으로 13-16 기록, 교체 투입된 고민지 서브 타임에 메가 공격 아웃으로 14-16으로 추격했다. 긴 랠리 끝 정관장 표승주가 연타 공격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키리치까지 맹공을 퍼부으며 18-14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서브 타임에 고예림이 랠리 매듭을 지으면서 17-19로 따라붙었다. 정호영 속공으로 한숨 돌린 정관장이 20-17 기록, 상대의 정확하지 않은 연결로 1점을 더 챙겼다. 박혜민 서브 득점으로 23-18로 달아난 정관장이 3세트에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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