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호수비 2개가 한화 울렸다…LG 신바람 개막 3연승, 에르난데스 7이닝 완벽투 [잠실 게임노트]

입력
2025.03.25 21:01
수정
2025.03.25 21:01
 LG 박해민 다이빙캐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화요일에 만원 관중이 몰렸다. 명품 투수전 끝에 승리를 쟁취한 팀은 LG였다.

LG 트윈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내세웠고 홍창기(우익수)-송찬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정빈(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을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한화는 김태연(좌익수)-문현빈(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1~9번 타순을 구축하는 한편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내놨다.

이날 양팀은 선발투수의 호투 행진이 펼쳐지면서 7회초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에르난데스는 최고 구속 149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7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88개.

류현진 또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6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것. 사사구는 1개도 없었다. 최고 구속은 148km.

팽팽하던 0-0 균형을 깬 팀은 LG였다. LG는 7회말 공격에서 안타를 1개도 생산하지 않고도 1점을 뽑았다.

마침 한화는 류현진 대신 우완투수 박상원을 마운드에 올렸고 LG는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문보경도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LG는 오지환이 1루수 희생번트를 성공하면서 1사 2,3루 찬스를 이어갈 수 있었다. LG 에르난데스 ⓒ연합뉴스 LG 구본혁 ⓒ연합뉴스

한화는 전진수비를 폈고 박동원은 좌전 안타성 강습 타구를 날렸다. 3루수 노시환이 집중력 있는 수비로 타구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3루주자 오스틴의 득점은 막을 수 없었다. LG가 1점을 선취하는 순간이었다. LG는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찬스를 이어가려 했으나 박해민이 삼진 아웃에 그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은 이루지 못했다.

결국 LG는 8회말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때렸다. 송찬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LG가 무사 만루 찬스를 가져왔다. 한화는 다급히 정우주 대신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미 분위기는 LG 쪽으로 향하던 차였다.

LG는 오스틴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0 리드를 잡았고 문보경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 4-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오지환의 뜬공 타구가 유격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3루주자 오스틴이 득점, LG가 5-0으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이날 박해민은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호수비를 두 차례 선보이면서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해민은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연이 좌중간 외야를 가를 수 있는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봉쇄했다. 여기에 박해민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권광민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역시 몸을 날려 잡으면서 또 한번 호수비를 선보였다.

LG는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에 이어 김진성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한화의 추격을 봉쇄했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화는 선발투수 류현진에 이어 박상원이 1이닝 3사사구 1실점, 정우주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 김범수 역시 아웃카운트 수확 없이 2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각각 남겼다. 김종수는 1이닝 무실점.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관중 2만 3750명이 입장해 만원 사례를 이뤘다. 양팀은 오는 26일에도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 류현진 ⓒ연합뉴스 ⓒ연합뉴스

<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1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 stone
    김진성 좀 아껴라
    3일 전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민재 풀타임 출전
  • 배준호 양민혁 더비
  • LG NC 경기 취소
  • KIA 역전패
  • 이정후 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