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GS칼텍스가 염원하던 '탈꼴찌'에 성공했다. 시즌이 거의 말미에 도달해서야 이뤄냈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IBK기업은행을 3-1로 제압하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홀로 46점을 터뜨렸다. 서브와 블로킹으로도 각 6, 1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은 51.28%, 공격 효율은 38.75%였다.
동시에 실바는 이번 시즌 1000점 돌파에 성공했다. 꾸준히 맹활약한 실바는 두 시즌 연속 1000점 이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통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동력을 잃을 법도 했다. 더군다나 시즌 도중 발목 부상으로 잠시 쉬기도 했다. 그럼에도 실바는 마지막까지 강한 책임감을 드러내며 GS칼텍스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11승24패(승점 36)로 페퍼저축은행(11승24패, 승점 35)을 제치고 6위 도약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정규리그 1경을 남겨뒀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현대건설과 홈경기를 치른다. GS칼텍스는 20일 홈에서 흥국생명과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이 예정돼있다.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3시즌 동안 최하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그동안 한 시즌 최다 승수는 5승이었다. 이번 시즌은 달랐다. 탄탄한 선수 보강을 바탕으로 팀 전력을 끌어 올렸다. 목표로 한 두 자릿수 승수도 달성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봄배구를 앞둔 두 팀을 만난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 이번 시즌 2승3패의 상대전적을 기록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으로선 탈꼴찌를 위해서는 먼저 승점 1점을 확보해놓고 기다려야 한다.
GS칼텍스 역시 전반기 14연패 악몽을 꾸며 힘든 시즌을 보내야 했다. 후반기 들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군다나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4연패 탈출에 성공한 바 있다.
양 팀이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어떤 결과를 얻고 시즌을 마감할지 주목된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