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홈팬 앞 19점 활약 흥국생명, 도로공사 7연승 저지

입력
2025.03.15 18:04


충분한 휴식을 취한 김연경이 뛴 흥국생명은 강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맞이해 김연경을 선발 라안업에 넣었다. 김연경이 처음부터 뛴 흥국생명은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8 25-20)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를 끊고 승점80고지에 올랐다. 27승 8패(승점81)이 됐다. 반면 도로공사는 6연승 상승세가 끊겼고 16승 19패(승점44)로 5위 제자리를 지켰다.

김연경은 19점을 올리며 변함없는 활약을 보였고 투트쿠(튀르키예)가 21점, 피치(뉴질랜드)가 19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도로공사에서는 니콜로바(뉴질랜드)가 20점, 배유나, 강소휘, 타나차(태국)도 각각 16, 13. 10점씩을 올렸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기선제압했다. 도로공사는 출발은 좋았다. 니콜로바, 강소휘 김세빈 공격을 앞세워 2~3점차 리드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공격을 시작으로 추격 시동을 걸었고 투트쿠와 정윤주 공격이 통하며 12-10으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 투트크 공격에 이어 김연경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23-16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김연경은 해당 세트에서만 7점을 올렸는데 공격성공률은 100%였다.



도로공사는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마쳤다. 니콜로바를 앞세워 1세트와 마찬가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세트 중반 흥국생명 피치가 시도한 이동공격을 강소휘가 가로막아 15-11로 달아났다.

흥국생명도 추격을 시작했다. 세터 이고은의 블로킹과 김연경, 투트크의 오픈 공격으로 17-17을 만들었다. 투트쿠는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과 타나차가 시도한 퀵오픈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흥국생명은 19-17로 역전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세트와 달랐다. 니콜로바와 강소휘의 스파이크로 20-20으로 따라잡았고 배유나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 22-20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 추격을 잘 따돌리며 니콜로바의 연속 공격이 통해 2세트를 가져욌다.

흥국생명은 3세트를 따내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세트 초반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4-11로 치고 나갔다. 이어 김수지와 김다은의 블로킹, 상대 공격 범실로 17-1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흥국생명 범실과 강소휘 공격을 묶어 16-19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해당 세트에서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수연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정윤주의 퀵오픈과 피치 다이렉트 킬과 가로막기로 24-17을 만들며 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세트는 흥국생명이 도망가면 도로공사가 쫓아갔다. 흥국생명은 세트 중반 피치의 속공과 상대 네트터치 범실로 16-12까지 달아났다. 도로공사도 끈질겼다. 타나차의 퀵오픈과 배유나가 김연경이 때린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등 16-17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그는 상대 추격 흐름을 끊는 퀵오픈 공격에 이어 다시 한 번 서브 에이스에 성공, 흥국생명은 20-17로 다시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투트쿠 공격에 상대 범실을 묶어 24-19로 치고나갔고 배유나에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를 내줬으나 피치의 이동공격이 통하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글_인천/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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