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연 감독의 계속되는 세터 안정감 고민..."결국 우리가 헤쳐나가는 시스템" [프레스룸]

입력
2025.03.14 18:20


"계속 고민이다"

 

페퍼저축은행이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를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지난 흥국생명을 상대로 페퍼저축은행은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따냈다. 주전 선수가 대거 빠진 흥국생명에 1, 2세트를 내준 후 연이어 세 세트를 가져왔다. 6위(11승 23패, 승점 35)에 위치한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목표였던 두 자릿수 승수에 도달했지만 최하위는 피하겠다는 의지가 다분하다.

그래도 최하위 위기에서 한 숨 돌리게 됐다. 7위 GS칼텍스(10승 24패, 승점33)가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끝 패배하며 페퍼저축은행이 6위 자리를 지켰다. 페퍼저축은행은 GS칼텍스와 확실한 격차를 위해 승점이 필요하다.

이날의 상대는 봄 배구를 확정 지은 정관장이다.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부여했던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이날은 최상의 전력 투입을 예고하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그래도 페퍼저축은행은 5라운드 정관장을 상대로 셧아웃 승리를 쟁취했다. 시즌 내내 정관장을 물고 늘어졌다. 어느 하나 쉽게 무너지며 패배하지 않았다. 셧아웃 패배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경기 전 만난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처음 시작을 할 때부터 집중력이 많이 떨어져보였다. 반격할 수 있는 수비들이 있었는데 움직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경기 중에 집중하라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지난 흥국생명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가 끝난 후 잘한 것과 못한 것의 기준보다 우리가 전 구단 상대로 승리한 것에 의미를 두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흥국생명전에서 세터 이원정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박사랑이 투입됐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의 스타팅도 이원정을 선택했다.

장 감독은 "출발은(이) 원정이로 했다가 흔들리면 (박)사랑이가 해줄 것이다. 그 부분이 계속 고민이다. 세터에서 안정감을 가져가야 전체적인 편안함이 있는데 불안정하다 보니까 경기할 때 어려움이 있다. 결국 우리가 헤쳐나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기용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페퍼저축은행이 최근 만나는 상대팀은 선발 라인업을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봄 배구 대비를 위한 전략이다. 이 부분이 페퍼저축은행은 부담으로 작용할까.

이에 대해 장소연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른 점이 있는 것 같다. 흥국생명전을 예로 들면 초반에 주전이 들어왔다가 그 뒤로는 선수가 교체됐다. 그 점에서 선수들이 빨리 리듬을 적응해야되는데 그러한 부분이 부담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상대) 웜업존 선수들이 들어왔을 때 조금 더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긴장감이 올라간다. 그러나 이와 상관 없이 결국 우리 경기력이 나온다면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사진_KOVO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이재성 풀타임
  • 뮌헨 베를린 무승부
  • 알리 복귀전 퇴장
  • 배지환 멀티히트
  • 오타니 요미우리전 홈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