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를 모르는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꺾고 12연승으로 독보적인 선두 질주[스파이크노트]

입력
2025.01.15 20:25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11연승을 넘어 12연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0(25-22, 25-18, 25-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노재욱을 선발로 기용했다. 아포짓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와 김정호, 미들블로커 손태훈과 김준우, 리베로 조국기가 함께 했다.

이에 맞선 현대캐피탈은 세터 황승빈을 필두로 아포짓 덩신펑(등록명 신펑),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과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 리베로 박경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1세트에도 리시브 효율 한 자릿수를 기록할 정도였지만, 공격으로 만회했다. 허수봉, 레오는 물론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도 공격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삼성화재는 목적타 서브를 받는 파즐리 대신 이시몬을 투입하며 리시브 안정을 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현대캐피탈 레오와 허수봉은 나란히 16점씩 터뜨렸고, 최민호와 정태준도 10, 9점을 올리며 팀의 12연승을 이끌었다.

승점 3점을 챙긴 현대캐피탈은 19승2패(승점 55)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 승점 차를 15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직전 경기인 OK저축은행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노렸지만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7승14패(승점 26)로 4위 도약에 실패했다. 5위에 머물렀다.

1세트 삼성화재 22-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22.73%, 공격 효율 32%

현대캐피탈 리시브 효율 9.52%, 공격 효율 41.38%

1세트부터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11-11에서 파즐리 서브 타임에 연속 득점을 챙겼다. 김준우가 레오의 공격을 가로막기도 했다. 김정호가 해결사로 나서며 13-11 리드를 이끌었다. 14-13에서는 상대 서브, 공격 아웃으로 16-13 우위를 점했다.

이내 현대캐피탈이 서브로 맹추격에 나섰다. 13-16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 이후 신펑의 서브가 매섭게 들어갔다. 상대 파즐리를 겨냥한 서브로 효과를 봤다. 신펑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7-16 역전에 성공했다. 허수봉과 막심이 맹공을 퍼부으며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가 18-18에서 ‘원포인트 서버’ 김요한을 투입했고, 상대 신펑 후위공격 상황에서 파즐리 유효블로킹-김정호 디그 이후 막심의 마무리로 19-18로 앞서갔다. 이에 질세라 현대캐피탈도 레오의 연타 공격으로 20-19를 만들었다. 삼성화재 파즐리가 허수봉 공격을 가로막고 20-20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신펑이 파즐리 앞에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맞불을 놨다. 22-20이 됐다. 레오에 이어 허수봉이 상대 3인 블로커를 뚫고 포효했다. 24-21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 먼저 25점을 찍었다.



2세트 삼성화재 18-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삼성화재 막심 4점(공격 점유율 27.59%, 공격 효율 12.5%)

현대캐피탈 레오 6점(공격 점유율 30%, 공격 효율 83.33%), 정태준 6점

2세트 초반까지 경기 양상이 비슷했다. 현대캐피탈이 5-4 이후 정태준이 긴 랠리 끝 막심의 후위 공격을 막아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정태준 서브로 상대 파즐리 리시브를 흔든 뒤 파즐리가 오픈 공격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황승빈이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9-12에서 손태훈 대신 김재휘를, 10-14에서는 파즐리를 불러들이고 이시몬을 투입해 후위 수비를 강화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신펑의 퀵오픈 득점으로 15-11 기록, 신펑 서브 타임에 정태준 속공으로 반격을 성공시켰다. 삼성화재 막심의 후위공격이 아웃되면서 17-11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11-16에서 김정호를 빼고 김우진을 투입했고, 세터 이호건까지 기용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후위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19-13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김우진, 파즐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황승빈의 재치있는 네트 플레이로 1점을 더하며 22-16 기록, 23-18에서 허수봉 퀵오픈과 정태준 블로킹 득점을 끝으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3세트 삼성화재 20-25 현대캐피탈

[주요 기록]


삼성화재 막심 5점, 이윤수 4점, 김우진 2점

현대캐피탈 허수봉 6점, 신펑 4점, 레오 4점, 최민호 3점

3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의 서브는 효과적이었다. 최민호 서브 득점으로 5-3 리드를 잡았다. 계속해서 신펑의 서브도 날카로웠다. 신펑이 상대 파즐리, 조국기를 향한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8-4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허수봉의 영이란 오픈 공격과 상대 막심의 후위 공격 라인 오버로 10-5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파즐리 대신 프로 2년차 이윤수를 투입한 상황에서 이윤수, 막심, 손태훈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8-10으로 추격했다. 이내 현대캐피탈 레오가 막심 앞에서 노련한 공격을 선보이며 상대 추격을 잠재웠다. 삼성화재 손태훈의 공격도 아웃되면서 현대캐피탈이 12-8로 달아났다. 다시 삼성화재가 이윤수 서브 득점으로 8-12를 만들었지만, 레오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허수봉의 위협적인 중앙 후위 공격으로 1점을 챙긴 현대캐피탈. 14-11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막심이 서브 득점을 터뜨린 것. 허수봉의 리시브 실패였다. 삼성화재가 13-14로 맹추격했다. 현대캐피탈 정태준이 김우진 공격을 가로막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16-13으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갔다. 바로 김우진이 빠른 공격을 펼치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우진의 서브도 날카로웠지만,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여유롭게 랠리 매듭을 지으며 17-14를 만들었다. 정태준 속공까지 통했다. 19-16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이 이시우 서브 타임에 최민호 블로킹으로 20-16 기록, 결국 3세트에서 일찌감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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