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최다 6승’ 집중력 앞선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상대로 풀세트 끝 승리[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2.29 18:57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하며 팀 창단 최다승 기록과 함께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3-2(22-25, 25-23, 19-25, 26-24, 15-12)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에 1세트 스타팅으로 나선 박사랑 대신 박수빈을 투입하며 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2세트를 가져온 후 박사랑이 투입되며 4세트를 가져왔다. 두 세터의 공존으로 세트 승리를 가져왔다. 주장 박정아도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27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팀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박정아가 공격으로 팀을 구해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승리 후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2세트 후반까지 근소한 리드로 앞서갔지만 20점 대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승부처인 3세트를 가져왔지만, 승리의 기세를 4세트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홈팀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사랑, 아포짓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이한비, 미들 블로커 장위와 하혜진, 리베로 한다혜이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 아포짓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정지윤과 김연견이 합류하며 완전체 선발을 꾸렸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2-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팀 공격 성공률 41.67%, 리시브 효율 17.39%

현대건설 팀 공격 성공률 40.9%, 리시브 효율 38.1%

현대건설이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스타팅 라인업으로 복귀한 김연견과 정지윤이 후위에서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계속해서 걷어 올렸다. 수비 끝에 세터 김다인이 볼을 올리면 모마가 마무리했다.

스코어가 7점 차로 벌어지자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테일러 자리에 박은서를 투입했다. 세터 또한 박수빈으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결국 공격과 수비에서 집중력이 돋보인 현대건설이 1세트 승기를 먼저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장위의 속공과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추격했지만 박은서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현대건설이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25-23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이한비 7득점 공격 성공률 46.67%

현대건설 모마 10득점 공격 성공률 40%

1세트 8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가 시작됐다. 이한비의 깔끔한 오픈 득점과 장위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페퍼저축은행이 4-3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라인 끝에 떨어지는 서브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내 양 팀은 서브 범실을 주고 받으며 세트 초반 시소 게임이 계속됐다.

페퍼저축은행은 2세트 선발로 기용한 세터 박수빈이 테일러에게 안정적으로 연결하면서 라이트에서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다. 11-14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시 한 번 박은서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이내 동점을 만들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장위의 속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18-20 두 점 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이한비가 등장했다. 이한비가 어려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3-2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한비의 퀵오픈이 다시 한 번 상대 코트에 떨어졌다. 이후 장위의 서브가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흔든 후 박수빈이 넘어오는 볼을 재치있게 밀어넣으며 25-23으로 페퍼저축은행이 웃었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19-25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팀 공격 성공률 30.76%

현대건설 팀 공격 성공률 43.58%

양 팀은 팽팽했던 이전 세트의 흐름을 이어갔다. 한 점씩 주고받으며 스코어가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와 박은서의 공격을 이다현이 막아내며 점수를 10-7로 벌렸다. 현대건설은 페퍼저축은행의 강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았다. 위파위와 정지윤이 레프트에서 상대 블로커를 활용해 손쉽게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중반 펼쳐진 양 팀의 메가 랠리는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리베로 한다혜와 김연견의 디그는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박정아, 모마가 각각 한 번 씩 공격 득점을 올리며 양 팀의 집중력을 하늘로 치솟았다.

세트 초반 벌어진 3점 차가 계속해서 유지되며 팽팽한 경기가 펼쳐지는 듯했으나 세트 후반 현대건설의 연속 4득점이 나왔다. 페퍼저축은행의 범실과 모마의 결정력으로 클러치 상황에서 현대건설이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이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페퍼저축은행 26-24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박정아 11득점, 공격 성공률 62.5%

현대건설 모마 2득점, 공격 성공률 11.11%

세트 초반 양 팀의 집중력을 증명하듯 랠리가 끊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리베로 이영주를 교체로 투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박수빈을 먼저 기용했지만 세트 초반 흔들리면서 박사랑을 교체 투입했다.

4세트도 현대건설이 근소한 리드로 세트 중반까지 앞서나갔다. 양효진이 블로킹과 공격 득점을 착실히 올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를 앞세워 맹추격했다. 어려운 볼을 레프트에서 코트에 계속해서 꽂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기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위 수비 뿐만 아니라 네트 주위에서도 공을 차분하게 처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공격 이후에 어택 커버를 확실하게 해주며 어느새 20-16으로 기세를 잡았다.

19-20으로 추격한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정아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이 24-22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이다현과 정지윤이 박정아의 연타와 장위의 속공을 연속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박정아의 퀵오픈 득점과 모마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26-24로 페퍼저축은행이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5세트 페퍼저축은행 15-12 현대건설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팀 범실 4개

현대건설 팀 범실 6개

4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낸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는 무서웠다. 세트 초반부터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4세트를 박정아가 이끌었다면 5세트 초반에는 이한비가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도 끈질겼다. 수비로 걷어낸 후 위파위와 이다현이 해결했다. 이다현의 속공과 이동공격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후위에서 이영주가 받아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모마의 공격이 연속해서 라인 아웃으로 연결되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아가 연타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득점을 올렸다. 장위가 상대 정지윤 공격을 막아내며 13-11 두 점 차 리드를 이끌었다.

박정아의 퀵오픈이 터치아웃으로 연결되며 14-11 기록, 정지윤 공격 상황에서 박사랑이 블로킹을 빼는 센스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쟁취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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