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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15-25, 17-25, 25-17, 25-19, 15-12)로 승리했다. 3위 KB손해보험은 4연승을 달리며 9승9패 승점 26점을 기록했다. 2위 대한항공(11승7패 승점 36점)과는 승점 10점 차로 좁혔다.
KB손해보험의 전반기는 다사다난했다.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갑작스럽게 자진 사퇴를 한 가운데 시즌 중간에 홈구장인 의정부체육관도 시설 문제로 폐쇄되기도 했다. 또 새로 영입하려고 했던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을 내정했지만 '겸직금지'로 선임이 불발됐다.
1라운드 1승5패에 머물렀던 KB손해보험은 11월초 국가대표 황택의 복귀 등이 맞물리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라운드에서 3승3패로 마친 KB손해보험은 3라운드를 5승1패로 마치면서 완벽한 상승 분위기에서 전반기를 마쳤다.
초반은 대한항공의 분위기였다. 막심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은 1세트부터 확실하게 리드를 잡았다. 시작부터 막심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의 흐름을 끊어냈고, 이후 이준과 막심, 김민재의 득점 행진을 앞세워 25-15로 가볍게 승리했다.
2세트에도 대한항공의 흐름은 이어졌다. 초반부터 막심의 화력이 폭발했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결국 24-17에서 이준의 퀵오픈으로 2세트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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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에도 KB손해보험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비예나가 본격적으로 공격에서 힘을 냈고, 3세트와 마찬가지로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23-19에서 비예나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흘러갔다.
5세트 팽팽한 접전의 승부. 대한항공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이 점수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7-5에서 차영석의 블로킹과 황경민의 퀵오픈이 이어지면서 점수를 벌려나갔다. 결국 14-12에서 비예나의 오픈 득점으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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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