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득점 맹포’ 실바 돌아왔지만, GS칼텍스 9연패 못 끊었다…‘강소휘 22득점’ 도로공사, 풀세트 끝 3-2 승 [MK장충]

입력
2024.12.11 21:52
수정
2024.12.11 21:52
한국도로공사가 또 한 번 GS칼텍스를 상대로 미소지었다. 시즌 세 번째 승리, 모두 다 상대가 GS칼텍스다.

도로공사는 11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속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5-20 25-27 18-1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3승 11패(승점 10)로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2)와의 격차를 2점 차로 좁혀갔다. 더불어 이번 시즌 GS칼텍스와 세 번의 만남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됐다. 이어졌던 5연패를 끊어냈다.

 사진=KOVO

반면 GS칼텍스는 1승 12패(승점 6)로 최하위를 유지, 6위 도로공사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패 또한 ‘9’로 늘어났다.

이날 도로공사는 공격 트리오가 날아올랐다. 니콜로바가 27득점, 강소휘가 22득점 2블로킹, 타나차가 19득점 1블로킹으로 57점을 합작했다.

강소휘는 또 다시 친정팀 GS칼텍스에 비수를 꽂았다. 이번 시즌 도로공사에 합류해 팀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두 번의 맞대결 모두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일 1라운드에서는 27득점, 19일 2라운드에서 17득점을 올린 데 이어 22득점을 올렸다.

 사진=KOVO

 사진=KOVO

GS칼텍스는 부상에서 돌아온 실바가 무려 43득점 2블로킹이라는 맹공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이다. 양 팀은 외국인 선수들이 맹공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실바가, 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매서운 공격력을 앞세웠다.

1세트 미소를 지은 쪽은 GS칼텍스였다. 실바가 11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도로공사와 점수를 주고받는 상황에서 23-23까지 접전을 이뤘다. 막판에는 상대의 네트터치와 퀵오픈 아웃으로 세트 점수를 가져왔다.

 사진=KOVO

 사진=KOVO

2세트 도로공사가 반격했다. GS칼텍스의 흐름을 끊고 역전에 성공했다. 니콜로바가 6득점, 타나차가 5득점, 배유나, 강소휘가 나란히 4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GS칼텍스가 이주아, 최가은, 실바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도로공사가 타나차, 배유나의 활약으로 점수를 가져왔다. 니콜로바의 퀵오픈이 정확히 꽂히며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달했고, GS칼텍스의 반격이 있었지만 막판 실바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도로공사는 세트 점수 1-1을 만들었다.

도로공사가 3세트에서 세트 점수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7-7 상황에서 배유나의 연속 득점, 김현정의 블로킹 등 4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아갔다. 타나차와 니콜로바까지 가세하며 격차를 16-10으로 벌려갔다.

GS칼텍스는 다시 한번 실바를 앞세웠고 유서연까지 힘을 보태며 20-21로 따라붙었지만, 막판 이주아의 공격이 실패를 시작으로 니콜로바에게 연속점을 허용했고, 강소휘의 공격까지 막아내지 못했다. 도로공사는 세트 점수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KOVO

4세트 GS칼텍스가 절치부심했다. 도로공사에게 마지막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맞섰다. 도로공사에게 리드를 내줬던 GS칼텍스는 23-23까지 추격했지만 니콜로바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때 에이스 실바가 나섰다. 실바의 퀵오픈이 제대로 꽂히며 24-24 듀스가 됐고, 서채원의 블로킹으로 26-25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실바의 후위 공격이 또 한 번 도로공사의 수비를 갈랐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두 팀의 백중세가 이어졌다.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경기 흐름 속 14-14 듀스까지 향했고, 결국 도로공사가 미소지었다. 16-16에서 도로공사는 상대 실바의 공격 실패와 김다은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가며 18-16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충=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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