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승→3연패' 흥국생명, 女배구 독주체제 붕괴! 현대건설과 2강 형성…정관장, 무서운 기세로 추격전

입력
2024.12.27 12:44


흥국생명 김연경. /KOVO 제공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2025 V-리그 여자부 순위 싸움이 후끈 달아올랐다. 개막 후 14연승을 질주한 흥국생명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 승점 타이를 이루며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컵대회 준우승 팀 정관장이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 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올 시즌 초반 흥국생명이 최고의 기세를 드높였다. 개막 후 치른 14번의 경기를 모두 이겼다. V리그 여자부 역대 최다 신기록 16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17일 정관장에 지면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세트 점수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쾌속 행진을 마쳤다.

14연승 후 첫 패를 떠안고 힘이 많이 빠졌다. 20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 점수 0-3으로 졌다. 시즌 첫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어서 24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도 세트 점수 0-3으로 패했다. 14연승 후 3연패를 기록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아슬아슬하게 선두를 지켰다.

흥국생명은 시즌 성적 14승 3패 승점 40을 적어냈다. 43세트를 따냈고, 19세트를 잃었다. 세트득실률 2.263을 마크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3연승을 올린 현대건설이 흥국생명과 승점 타이를 이루며 선두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13승 4패로 승점 40을 찍었다. 45세트를 얻었고, 20세트를 내줬다. 세트득실률 2.250으로 흥국생명에 조금 뒤졌다.


현대건설 선수들. /KOVO 제공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정관장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정관장은 흥국생명의 15연승을 저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7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성적 11승 6패 승점 31을 만들며 3위로 점프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 9점 차로 뒤져 다소 거리가 있지만, 최근 기세를 고려하면 선두권 싸움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여자부는 2강 2중 3약으로 밑그림이 그러졌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이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2연승을 신고하며 10승 6패 승점 28로 4위에 랭크됐다. 이어서 페퍼저축은행이 5승 12패 승점 17로 5위, 한국도로공사가 5승 12패 승점 15로 6위, GS칼텍스가 1승 16패 승점 6으로 7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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