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실바' 대활약에도 안 풀리는 GS...도로공사, 적지서 3-2 진땀승 거두고 5연패 사슬 끊어 [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2.11 21:42


한국도로공사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에서 3-1(23-25, 25-23, 25-20, 25-27, )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긋지긋했던 5연패 사슬을 끊어낸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3승(11패)째를 신고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5위 페퍼저축은행(4승9패·승점 12)과 승점 차를 2로 줄이고 6위를 굳혔다.

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외국인 공격수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43점 대활약에도 승리를 낚지 못한 GS칼텍스(1승12패·승점 6)는 최하위(7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아포짓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와 유서연, 미들블로커 최가은과 오세연, 리베로 한수진으로 스타팅 명단을 꾸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아포짓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미들블로커 김현정과 배유나, 리베로 임명옥 선발 카드를 꺼냈다.

1세트 GS칼텍스 25-23 한국도로공사

[주요기록]

GS칼텍스 실바 11점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6점

1세트부터 팽팽했다. GS칼텍스가 오세연 속공, 서브에이스를 묶어 2-0 치고나갔지만 한국도로공사가 니콜로바 오픈으로 2-2, 타나차 오픈으로 3-3 기록하며 빠르게 따라붙었다. 계속해서 한국도로공사가 니콜로바 서브에이스로 5-4 역전했지만 8-6 이후 실바 득점포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신인 이주아 퀵오픈까지 터진 GS칼텍스가 12-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도 물러서지 않고 좌우중앙 가리지 않고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뽑아내면서 양 팀의 엎치락뒤치락 접전이 전개됐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GS칼텍스가 이주아 퀵오픈에 실바 퀵오픈을 더해 23-21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한국도로공사도 김세빈 블로킹으로 23-23을 찍는 등 끝까지 맞섰지만 이후 아쉬운 범실이 거듭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GS칼텍스 23-25 한국도로공사

[주요기록]

GS칼텍스 실바 8점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6점, 타나차 5점, 배유나 블로킹 2개

2세트도 치열했다. 시작부터 이주아의 연속 득점포가 가동하면서 GS칼텍스가 기분 좋게 2-0 출발했지만 곧바로 한국도로공사의 거센 반격이 이어져 다시 2-4로 끌려갔다. 이후로도 한국도로공사의 기세는 꺾일 줄 몰라 니콜로바가 퀵오픈 득점에 이은 오픈 득점으로 6-3 기록했다.

GS칼텍스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팀이 9-12로 밀린 상황 김지원의 토스를 건네받은 실바가 강스파이크로 추격포를 터뜨렸고, 계속해서 니콜로바 퀵오픈 아웃에 실바 오픈까지 다시 한번 작렬하면서 승부의 추가 가운데로 돌아왔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결국 한국도로공사였다. 23-21에서 니콜로바가 퀵오픈 득점을 만들어 낸 데 이어 실바의 서브 범실까지 겹치면서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에 돌아갔다.

3세트 GS칼텍스 20-25 한국도로공사

[주요기록]

GS칼텍스 실바 9점

한국도로공사 니콜로바 7점

이어진 3세트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구상대로 흘러갔다. 5-5에서 강소휘 퀵오픈과 니콜로바 백어택이 잇달아 터졌고, 12-10부터는 니콜로바 손끝이 식을 줄 모르면서 한국도로공사가 단숨에 16-10까지 나아갔다.

그러나 이후 GS칼텍스가 실바와 유서연을 앞세워 본격적인 점수 사냥에 나서면서 순식간에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여기에 타나차 공격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18-18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GS칼텍스의 화력이 급격히 약해졌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1-20에서 4연속 득점을 만들어 내며 3세트도 가져갔다.

4세트 GS칼텍스 27-25 한국도로공사

[주요기록]

GS칼텍스 실바 11점

한국도로공사 강소휘 8점, 니콜로바 6점

4세트 중반까지 양 팀의 주도권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8-9에서 한국도로공사가 강소휘 퀵오픈~실바 퀵오픈 아웃~강소휘 퀵오픈~니콜로바 오픈으로 4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오래가지 않았다. 실바가 또다시 날아오르면서 금세 점수 차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15-16에서 실바가 끝내 서브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어 내면서 다시 분위기가 팽팽해졌다. 타나차 퀵오픈~GS칼텍스 수비 범실~니콜로바 백어택이 잇달아 터지며 한국도로공사가 20-17 도망갔지만 실바가 또 한 번 팔을 걷어붙여 22-23으로 상대를 추격했다. 바로 이어 유서연 블로킹 득점까지 나왔다. 그 끝에 승부는 듀스로 향했고, 서채원 블로킹으로 26-25 세트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가 실바 백어택으로 4세트를 매조졌다.

5세트 GS칼텍스 18-16 한국도로공사

[주요기록]

GS칼텍스 이주아 5점, 실바 4점

한국도로공사 타나차 4점, 강소휘 3점

최후의 5세트답게 양 팀 모두 끝까지 물러나지 않았다. GS칼텍스 신인 이주아와 한국도로공사 에이스 강소휘가 서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 팀은 9-9까지 주도권 싸움을 계속했다. 이때 다시 한번 이주아가 퀵오픈으로 10-9를 기록한 데 이어 실바가 퀵오픈으로 11-9, 우수민이 서브에이스로 12-9를 만들며 GS칼텍스가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에 질세라 한국도로공사도 배유나 블로킹으로 12-13 끝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흐름을 탄 GS칼텍스를 당해낼 순 없었다.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소휘(22점), 타나차(19점), 배유나(14점)도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실바가 43점을 적어낸 가운데 이주아와 유서연이 각 17점, 11점을 보탰다.

사진_KOVO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토트넘 손흥민 1년 연장 옵션
  • 창원 LG 6연승
  • 흥국생명 코치 징계
  • 추신수 SSG 프런트
  • 윤이나 LPGA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