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김연경 33점 합작'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 3-0 제압...개막 11연승 [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2.01 17:49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누르고 11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2, 25-23, 25-18)으로 크게 이겼다. 투트쿠가 20점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도 13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에이스 박정아가 9점을 기록하는 등 테일러 이외 누구도 두자릿 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개막 후 패배 없이 11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32를 마크, 가장 먼저 승점 30을 돌파했다. 2위 현대건설(8승3패·승점 24)을 승점 8 차이로 크게 따돌렸다.

직전 경기에서 정관장을 꺾고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거함' 흥국생명 앞에서 아쉽게 3연승이 무산됐다. 3승8패 승점 9로 5위를 유지했다.

1세트 페퍼저축은행 22-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6점, 박정아 4점

흥국생명 투트쿠 11점

1세트 흥국생명이 투트쿠 퀵오픈에 이은 페퍼저축은행 이한비 공격 범실로 5-3 치고나갔다. 계속해서 피치 블로킹으로 장위 오픈을 덮어씌운 흥국생명은 6-4에서 또 한 번 피치 블로킹이 작렬하며 7-4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테일러 손끝이 계속해서 흥국생명 코트를 두들기더니 끝내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의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투트쿠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가 잇달아 터지면서 흥국생명이 다시 15-13 앞서갔다. 페퍼저축은행도 이한비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좀처럼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승부처 상황마다 투트크의 활약이 계속되면서 흥국생명이 21-20 도망갔다. 이어 22-22에서 투트크의 3연속 득점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페퍼저축은행 23-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6점

흥국생명 김연경 7점, 정윤주 4점

2세트도 흥국생명이 주도했다. 정윤주 연속 득점으로 5-3 달아난 흥국생명은 9-7에서 김수지 속공까지 터지면서 경기 흐름을 주름잡았다. 13-10에서는 정윤주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기도 했다. 15-10 질주한 흥국생명이 승리를 향해 빠르게 다가갔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이한비 퀵오픈으로 11-15 추격포를 쐈다. 이어 피치 공격범실로 3점 차까지 흥국생명을 뒤쫓았다. 하혜진도 오픈으로 한 점 보탰다. 계속해서 장위 서브에이스에 이은 이한비 퀵오픈까지 잇달아 나오면서 페퍼저축은행이 19-21을 찍었다. 하지만 끝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결국 흥국생명이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페퍼저축은행 18-25 흥국생명

[주요 기록]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5점

흥국생명 투트쿠 6점, 김연경 4점

3세트도 흥국생명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정윤주가 퀵오픈으로 3-1, 투트쿠가 오픈으로 5-2 기록하면서 흥국생명 득점포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페퍼저축은행도 이한비가 오픈으로 5-7 따라붙는 등 물러서지 않았지만 잦은 범실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김영경과 투트쿠의 연속 득점이 터진 흥국생명이 15-8로 점수 간격을 늘렸다.

김연경이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백어택으로 18-9를 찍은 것. 바로 이어 페퍼저축은행도 박정아 퀵오픈, 테일러 백어택으로 맞불을 놨지만 거기까지였다. 흥국생명 투트쿠가 페퍼저축은행 추격을 뿌리치는 21-12 쐐기포를 쏘아 올렸다. 24-18 매치포인트에서 김연경이 퀵오픈으로 직접 경기를 매조졌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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