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 20점 맹활약' 흥국생명, 페퍼저축은행에 3-0 완승…개막 후 11연승

입력
2024.12.01 17:32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흥국생명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개막 후 11연승 행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23 25-17)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올 시즌 11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11승 무패(승점 32)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혀갔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3승 8패(승점 9)로 5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20점, 김연경이 13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17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에선 팽팽하던 흐름이 순식간에 흥국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와 테일러, 이한비가 돌아가면서 활약하며 점수를 만들어냈고,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김연경 등 장신의 선수들이 블로킹 득점을 뽑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흥국생명이 더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고, 21-22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뒤 투트쿠의 3연속 득점이 나오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이번에도 승자는 흥국생명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를 올리던 흥국생명은 정윤주와 김연경의 퀵오픈으로 15-10을 만들며 균열을 냈다. 페퍼저축은행도 16-21에서 4연 득점에 성공하며 1점 차까지 추격해 승부는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앞선 24-23 세트 포인트에서 페퍼저축은행 테일러의 범실이 나오며 2세트도 흥국생명이 따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7-5에서 투트쿠의 백어택과 피치의 이동 공격으로 의미있는 점수 차로 달아났고, 김연경과 김수지도 지원 사격에 나서며 페퍼저축은행의 숨통을 조였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은성의 득점이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희망의 끈을 잡았지만,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퀵오픈으로 찬물을 끼얹은 뒤 김연경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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