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날았다' IBK기업은행, 풀세트 혈전 끝에 현대건설 3-2 제압...파죽의 5연승 [스파이크노트]

입력
2024.11.21 21:23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고 5연승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3-2(21-25, 27-25, 25-13, 15-25, 15-13) 진땀승을 거뒀다. 빅토리아가 혼자 32점을 쏟아냈고, 육서영과 이주아도 각 13점, 10점을 선사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6점, 정지윤이 18점, 양효진이 15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한끗 모자랐다.

이 승리로 5연승을 기록한 IBK기업은행은 7승2패, 승점 18로 3위를 굳혔다. 아울러 2위 현대건설(7승2패·승점 20)과 승점 차를 2까지 줄이는 데 성공, 본격적으로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반면 흥국생명과 공식 개막전 패배 이후 7연승을 내달렸던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에 8연승이 가로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 아포짓 모마,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과 위파위,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리베로 김연견을 선발로 기용했다. IBK기업은행은 세터 천신통, 아포짓 빅토리아,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육서영, 미들블로커 최정민과 이주아, 리베로 김채원이 먼저 코트에 올랐다.

1세트 현대건설 25-21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6점, 이다현 4점, 양효진 4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7점

1세트 초반 양 팀 모두 강하게 나왔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 오픈 성공으로 3-1 앞서나갔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이 위파위 서브에이스와 양효진 블로킹을 묶어 곧바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현대건설이 한 점 내면 IBK기업은행이 바로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15-13에서 이다현 속공이 터진 현대건설이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이내 IBK기업은행이 이를 빅토리아 백어택에 황민경 오픈을 더해 다시 따라붙었다.

양 팀은 21-21까지 치열한 접전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후 현대건설이 이다현과 정지윤을 앞세워 4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1세트의 승자가 정해졌다.

2세트 현대건설 25-27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정지윤 7점, 모마 6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7점, 이주아 5점, 육서영 5점

2세트는 IBK기업은행이 먼저 치고나갔다. 3-3에서 득점포에 본격 시동을 건 IBK기업은행은 육서영 오픈 성공에 이어 모마 오픈까지 아웃되면서 현대건설을 3점에 묶어 두고 5점 몰아쳤다.

5-11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김다인, 모마를 나현수, 김사랑으로 더블 스위치 하는 강수까지 뒀지만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 8-13에서는 천신통의 패스페인트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정지윤의 맹타가 끝없이 작렬하면서 분위기가 급속도로 현대건설 쪽으로 넘어갔다. 여기에 모마의 서브쇼까지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단숨에 점수 균형을 맞췄다.

이에 질세라 IBK기업은행도 강하게 반격하면서 경기는 듀스로 향했고, 24-25에서 육서영 퀵오픈과 빅토리아 연속 득점을 합쳐 연달아 3점을 올린 IBK기업은행이 끝내 마지막에 웃었다.

3세트 현대건설 13-2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5점 / 팀 범실 11개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5점, 황민경 4점

3세트도 IBK기업은행이 주도했다. 세트 초반 양효진 속공으로 현대건설이 3-1 리드를 가져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현대건설 쪽에서 범실이 쏟아지면서 IBK기업은행이 흐름을 뒤엎었고, 이주아 오픈에 이은 황민경 오픈까지 나오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9-4가 됐다.

IBK기업은행의 맹공은 멈출 줄 몰랐다. 18-10에서 빅토리아의 2연속 서브에이스가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현대건설의 계속되는 범실로 24-12 더블스코어 세트포인트를 맞이했다. 마지막 순간 고예림의 서브마저 아웃되면서 IBK기업은행이 3세트도 손에 넣었다.

4세트 현대건설 25-1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정지윤 7점, 양효진 4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5점

4세트는 다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구상대로 흘러갔다. 3세트에 비해 범실이 훨씬 줄었고, 특유의 짠물 수비가 다시 살아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은 정지윤, 양효진 원투펀치 화력에도 다시 붙이 붙었다. 4세트 동안 각 7점, 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5세트 현대건설 13-15 IBK기업은행

[주요 기록]

-현대건설 모마 6점, 양효진 3점

-IBK기업은행 빅토리아 8점, 최정민 3점

5세트는 시작하자마자 육서영과 빅토리아의 퀵오픈 잇달아 터지면서 IBK기업은행의 2-0 리드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대로 물러설 현대건설이 아니었다. 모마와 양효진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빠른 페이스로 점수를 쌓아나갔다. 그러더니 7-6에서 모마의 백어택이 다시 한번 IBK기업은행 코트를 맹타하면서 현대건설이 먼저 코트를 바꿨다.

IBK기업은행도 강하게 맞섰다. 최정민 블로킹과 천신통 서브에이스를 묶어 9-8을 찍었다. 이후 다시 한번 최정민과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IBK기업은행이 11-9로 질주했다. 끝까지 리드를 잘 지킨 IBK기업은행이 결국 풀세트 접전 끝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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