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심혜진 기자]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외국인 선수 수급 어려움에 답답한 마음을 보였다.
권영민 감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업데이트 된 부분을 묻자 "없다. 계속 구하고는 있는데, 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구단이 보내주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트라이아웃에 참석했던 선수들까지고 고려 중인데 마땅한 자원이 없는 듯 하다. 권 감독은 "답답한 면이 있다"고 했다.
한국전력은 1라운드에서 엄청난 모습을 보였다. 구단 창단 최초 개막 5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쿠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쓰러졌다.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마지막 득점 후 착지 과정에서 엘리안이 무릎을 다쳤다. 슬개건, 내측 측구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었다. 복귀까지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6개월이면 거의 시즌 아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때문에 한국전력을 빠르게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한다. 하지만 풀이 여의치가 않다.
주포가 없다보니 국내 선수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권 감독은 "(유)하준이가 좋다. (경기 상황을 보면서)교체도 생각하고 있다. 야마토도 용병이 없다보니 흔들리는 부분이 있다. 편하게 하라고 했다. 빠르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잘할 것이다"고 응원했다.
당분간 한국전력은 '버티기' 모드로 나선다. 권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버텨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감독과 선수단이 서로를 믿고 해야 한다. 초반에 위기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권영민 감독은 "중간에 데리고 오는 건 똑같이 힘들겠지만, 감독으로서 제도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