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페퍼, 장소연 감독 리그 데뷔전 승리…삼성화재도 첫 승(종합)

입력
2024.10.22 21:20
수정
2024.10.22 21:5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새 외국인 선수 블라니미르 그로즈다노프(등록명 그로즈다노프)의 활약을 앞세워 홈 개막전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21 22-25 25-20)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마테이 콕의 부상 대체자로 합류한 그로즈다노프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을 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정호가 11점,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10점, 김준우도 9점을 내며 힘을 보탰다.

4세트에 파즐리 대신 선발 투입된 김우진은 9점, 공격성공률 66.67%의 활약으로 김상우 감독을 웃게 했다.

반면 개막전을 앞두고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팀을 떠난 KB손보는 마틴 블랑코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첫 경기 패배를 맛봤다.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2점을 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예나의 범실이 12개나 됐다.

삼성은 1세트부터 그로즈다노프의 화력이 폭발했다. 지난달 KOVO컵에서는 뛰지 않았던 그로즈다노프는 파괴력 넘치는 서브와 스파이크로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8-4로 앞서나간 삼성은 그로즈다노프의 연속 공격으로 첫 세트를 25-18로 가볍게 따냈다.

KB손보도 2세트부터 비예나를 앞세워 반격했다. 세트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2세트에서도 삼성화재의 뒷심이 앞섰다. 그로즈다노프의 오픈과 김준우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그로즈다노프와 파즐리 좌우 쌍포의 공격이 터지며 2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KB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비예나의 공격력을 극대화 한 KB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세트를 내줬다.

삼성은 4세트 시작과 동시에 파즐리 대신 김우진을 투입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김우진은 초반부터 여러 차례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그로즈다노프의 연속 공격으로 14-9까지 앞선 삼성화재는 결국 24-20에서 그로즈다노프의 중앙 백어택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부에서는 만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김천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개막전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4)의 완승했다.. 2023-24시즌을 마친 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장소연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V리그 첫 경기서 승리를 챙겼다.

페퍼는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뽑은 장위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점을 냈고 박정아(14점), 바르바라 자비치(14점), 이한비(12점)가 고른 활약을 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FA로 이적한 강소휘가 10점, 공격성공률 42.86%로 분전했으나 홈 개막전서 완패했다. 도공은 메렐린 니콜로바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했으나 범실 20개(페퍼 9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페퍼는 시작과 동시에 하혜진의 연속 서브와 박정아의 공격으로 5-1로 앞서갔다. 당황한 도로공사는 4-8에서 이윤정을 빼고 신인 세터 김다은을 투입했으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페퍼는 1세트 막판 상대의 연속 범실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페퍼의 화력이 강했다. 박정아의 스파이크와 장위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페퍼는 자비치의 백어택으로 3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기세를 탄 페퍼는 3세트에서도 장위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박정아와 자비치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를 갈랐다.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박정아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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