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데뷔전서 승리 거머쥔 장소연 감독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잘했다” [벤치명암]

입력
2024.10.22 21:10
수정
2024.10.23 00:37


장소연 감독이 V-리그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이 2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17, 25-22, 25-14)으로 꺾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거둔 완승이었다. 범실 관리에서 9-20으로 훨씬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고, 바르바라 자비치(등록명 자비치)-박정아-장위-이한비가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V-리그 데뷔전에서 승장이 된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뒀다. 주장 박정아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정말 다 잘해줬다. 선수들이 하나가 돼서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장 감독은 범실 관리에 성공한 것에 대해 “서브 공략이 초반에 잘 되면서 분위기를 좀 탄 것 같다. 물론 평소에 범실이 나면 안 되는 상황에는 범실 없이 가야 한다고 강조를 엄청 하긴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결국 수행하지 못하면 범실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선수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잘해준 덕분”이라며 또 한 번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장 감독은 이원정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도 있었다. 그래서 중간 중간 여러 이야기도 전달했다. 다행히 이후에는 스스로가 경기를 잘 풀어갔다.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끝으로 이날 원 포인트 서버로 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수빈에 대해 장 감독은 “(박)수빈이는 일부러 경기에 나설 기회를 주려고 할 필요가 없는, 이미 우리의 전력인 선수다. 굉장히 배짱이 좋은 선수다. 원 포인트 서버로 투입해도 떨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기용했다. 스스로 판단해서 짧고 긴 서브를 구사하는 능력이 있는 선수다. 적재적소에 기용해보려고 한다”며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홈 개막전을 아쉬운 경기력과 결과로 마쳤다.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와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의 화력이 발휘되지 않았고, 이들을 위해 뒤를 받쳤어야 하는 임명옥은 커리어 전반을 돌아봐도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운 하루를 보냈다. 이윤정과 김다은이 돌아가며 나선 세터 자리에서도 안정감은 계속 부족했다. 



김종민 감독은 “뭐라 평가를 하기가 어려운 경기다. 지금 코트 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연습 때도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좀 많이 나왔는데, 그 원인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김 감독은 데뷔전을 치른 김다은의 경기력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다. 그는 “김다은의 경우 아직 경기 내용을 평가할 단계는 아니다. 호흡을 맞춰볼 시간도 3일 밖에 없었다. 많이 긴장되고 어려웠을 텐데, 그래도 들어가서 괜찮게 해줬다. 속공 활용 능력 같은 부분들은 연습을 통해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김다은을 격려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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