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정효 감독의 바람대로 광주FC가 스타군단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 8강부터는 동아시아 팀과 서아시아 팀이 맞붙는 형식이며,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리그 스테이지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한 광주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맞붙게 됐다.

ACLE 8강전부터는 모든 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여 경기를 치르며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앞서 광주는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셀 고베(일본)에 0-2로 패해 8강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안방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90분 동안 2골을 넣으면서 합산 스코어 2-2 균형을 이룬 뒤 연장전 후반 아사니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으로 8강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써 광주는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로 ACL 8강에 오르는 기록을 작성했으며, 지금까지 총 상금 180만 달러(약 26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광주 선수단 총 연봉은 약 70억 원이다.

광주의 맞대결 상대인 알 힐랄에는 유럽 주요 리그 출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칼리두 쿨리발리와 주앙 칸셀루,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등이 공수에 걸쳐 대거 포진하고 있다.
이밖에 8강 대진은 알 아흘리(사우디)-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알 나스르(사우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알 사드(카타르)로 결정됐다.
한편 광주와 알 힐랄의 8강전은 오는 4월 25일 열린다. 광주가 알 힐랄을 꺾고 4강에 오른다면 알 아흘리-부리람 경기 승자와 같은 달 29일 준결승이 펼쳐진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