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포투=김아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하우 감독은 뉴캐슬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하면 무려 50%의 연봉이 인상될 예정이다. 그는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뉴캐슬이 56년간 원하던 트로피의 기다림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2021년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이전과는 다른 팀이 됐다. 오일 머니의 전폭적인 투자에 힘입어 이적 시장 기간마다 활발한 영입을 진행했고, 2022-23시즌에는 4위에 오르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엔 줄부상 악재가 겹치면서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리그 14승 5무 9패를 거두면서 6위에 올라 있고, EFL컵에서도 선전하며 결승에 올랐다.
뉴캐슬은 이 대회 우승이 간절했다. 뉴캐슬이 마지막으로 국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든 것은 70년 전 지난 1955년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우승이었다. 국제 대회로 넓혀도 1969년 유럽축구연맹(UEFA) 인터시티 페어스컵 우승이 56년 전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이번 시즌 단독 선두 질주 중인 리버풀인 만큼 뉴캐슬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지난 17일 대망의 결승전이 열렸다. 뉴캐슬은 선제골을 먼저 넣으면서 리드했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어런 트리피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댄 번이 머리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이 한 번 더 웃었다. 후반 7분 제이콥 머피가 머리로 연결한 것을 알렉산더 이삭이 곧바로 슈팅하면서 골문을 갈랐다. 리버풀이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뉴캐슬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로써 뉴캐슬은 70년 만에 자국 대회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뉴캐슬은 하우 감독이 더 많은 성과를 낸다면 그의 연봉을 크게 올려줄 생각이다. '더 선'은 "2021-22시즌부터 뉴캐슬의 상승세를 이끈 하우 감독의 첫 번째 목표는 리그 4위권을 확보하고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것이다. 만약 그 목표를 달성한다면, 현재 2028년까지 계약된 그의 연봉이 보너스를 포함해 약 900만 파운드(약 168억 원)로 크게 오를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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