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와 함께 화성FC 프로 진입, K리그2 가입 승인

입력
2025.01.13 17:56
 차두리 전 축구대표팀 코치 겸 FC서울 유스 오산고 감독이 화성FC 초대 감독으로 돌아왔다. ⓒ곽혜미 기자

 화성FC가 올해부터 K리그2를 통해 프로 리그에 참가한다. ⓒ화성FC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틀 아우토반' 차두리 감독을 앞세운 화성FC가 올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 참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열었다.

가장 관심이 컸던 화성FC의 K리그 회원 가입은 최종 승인에 성공했다. 구단 라이선스 문제 등으로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K리그2는 올 시즌 14개 팀이 휴식 라운드 없이 팀당 39경기씩 치른다. 그동안에는 홀수 팀으로 한 팀은 쉬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그렇지 않게 됐다.

화성은 2013년 K3리그(3부 리그)로 창단했다. 그동안 프로 진입 여부를 꾸준히 검토해 왔지만, 구단 운영에 영향을 끼치는 화성시가 철회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참가를 확실하게 매듭짓기 위해 프로팀 경험이 있는 프런트가 대거 수혈됐고 FC서울 유스 오산고 감독을 맡았던 차두리를 감독에 선임하며 선수단 틀을 짰다.

화성의 홈경기장은 A대표팀 등 각급 대표팀이 종종 경기를 치러 잘 알려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이다. 종합운동장으로 시야가 넓다. 대신 원정 응원 오는 팀들에게는 대중교통 접근이 꽤 어려운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5차 이사회에 가입 안건이 승인됐고 가입금도 납부했다. 그간 화성은 화성시의 특례시 출범을 대비하고 103만 화성시민의 정체성 확립 구심점에 축구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프로 진입을 강하게 원해왔다.

민관합동 프로 추진 위원회를 조직하고 주민 설명회도 6회나 진행하는 등 구단의 연고지 정작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시민 공론화에 성공해 구단의 최종 프로 진입이 성공했다.

구단주인 정명근 화성시 시장은 지난 1일 화성 특례시 출범과 함께 축구단을 앞세운 도약을 약속하며 "화성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분의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화성의 리그 참가는 주변 수원, 안산 등을 연고로 하는 수원 삼성, 안산 그리너스 등과 지역 라이벌전 가능성을 열어 두게 됐다. 화성에는 수원 팬도 상당수 거주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물론 화성 스스로 규모의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이뤄야 한다는 숙제도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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