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챔피언→강등권' 전북...포옛 신임 감독이 강조한 것은 '승리'

입력
2024.12.30 18:40


[포포투=이종관(전주)]

거스 포옛 전북 현대 신임 감독이 가장 강조한 것은 '승리'였다.

전북 현대는 30일 오후 2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옛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전북은 지난 24일 포옛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PL) 경험이 있는 포옛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전북을 이끈다. 우루과이 국적의 포옛 감독은 첼시, 토트넘 훗스퍼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은퇴 후 브라이튼, 선덜랜드, AEK 아테네, 그리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했다. 특히 선덜랜드 시절엔 기성용을 지도하며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옛 감독은 "마이클 김 디렉터와 이야기를 나눌 때부터 좋은 느낌이 있었다. 이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느꼈다. 영국 큰 구단들에서의 경험이 있다. 이것 역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큰 구단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전술적인 부분에 대한 말은 아꼈지만 한 가지 강조한 부분이 있다. 바로 '승리'다. 포옛 감독은 "여러 가지 요소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승리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즐기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할 예정이다. 승리가 필요한 팀이다. 경기장에 찾아온 팬분들도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현시점 전북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도 사실이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하게 순위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 김상식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2021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이후부터는 꾸준하게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단 페트레스쿠, 김두현 감독을 내리 선임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2022시즌 2위, 2023시즌엔 4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시즌 중도에 김두현 감독이 선임됐고 이승우와 같은 리그 최고 수준의 자원들을 영입했지만 순위는 강등권이었다. 다행히 서울 이랜드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은 면했으나 팬들의 불만은 갈수록 커져갔다.

새롭게 전북을 이끌 포옛 감독은 '승리'와 함께 새 역사를 쓸 것을 다짐했다.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한다.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이기면서 구단 역사를 다시 만들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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