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프리미어리그 출신' 전북 포옛 감독 "공격 축구 보여줄 것, 기성용이 K리그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줘"

입력
2024.12.30 14:56
수정
2024.12.30 14:56


[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작년은 잊고 새로 출발하겠다"

K리그1 전북현대는 30일 오후 2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구단의 새로운 사령탑인 거스 포옛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앞서 전북은 2024시즌 K리그1을 10위로 마친 후,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이랜드를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5월에 선임한 김두현 감독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전북은 김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어 전북은 윤정환, 이정효 감독 등 다양한 후보들과 연결됐지만, 최종 선택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포옛 감독이었다. 전북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제9대 사령탑으로 포옛 감독을 선임했음을 전격 발표했다.

포옛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으며,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에서 수석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시작으로 선더랜드, AEK아테네, 레알 베티스, 보르도, 그리스 국가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특히 선더랜드 시절에는 기성용(FC서울)을 지도하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날 전북의 새 사령탑으로 낙점된 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포옛 감독은 "우선 어제 항공기 사고를 당한 이들에게 조의를 표한다. 일단 이런 큰 구단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그리고 일단 선수들과 만나야 하고 팬분들도 얼른 만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북을 선택하게 된 배경으로는 "마이클 김 디렉터, 이도현 단장과 이야기를 했는데 좋은 느낌을 느꼈고, 구단의 레벨을 파악헀고 저희도 이제 영국에서 큰 구단들을 맡아봤지만 이것 또한 저에게 있어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연결이 제일 중요한 것 같고 성격도 잘 맞는 것 같고 좋은 느낌이 있었다. 구단의 비전에도 좋은 느낌이 있었고, 저에게 좋은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해 결정할 수 있었고 지난 시즌에 좋은 성적을 못 냈지만 구단의 자부심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전북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질문을 받은 포옛 감독은 "장점은 역사와 팬들 등이 장점이라 생각하고 단점으로는 지난 시즌에 있었던 일이다. 그날의 일은 잊고 이제 새로 출발하겠다"라고 답했다.

축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일을 열심히 하며 승리에 대한 철학을 가지며 계속 일하겠지만, 선수들과 함께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저희 스태프들과 즐기면서 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할 것이다. 구단과 이야기할 때 승리를 위해 이야기할 것이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도 공격적으로 할 것이고 찾아주시는 팬들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기성용과 관계에 대해서는 "기성용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꾸준히 연락을 한다. 내년 시즌에는 상대로 만나게 되는데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K리그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꺼내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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