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은 19일 오후 2시 서울 포니정재단 빌딩 1층 콘퍼런스홀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그동안 4선 도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던 정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출마를 결심한 배경과 공약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되며 한국 축구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2016년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2021년 제54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는 단독 출마에 당선되며 3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축구인 기습 사면 논란으로 비판을 자초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홍명보 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고, 이로 인해 축구팬들의 신뢰를 잃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몽규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비판 여론 속에서 4선 도전에 대해 고심하던 정 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심사를 통과하며 4선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먼저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해설위원이 정몽규 회장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정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논란과 비판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어떠한 비전과 공약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3일 동안 진행되며,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