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직무정지' 요구에도...정몽규 회장, '후보 등록+연임 신청'으로 '4선' 행보 공식화

입력
2024.12.02 18:18
수정
2024.12.02 18:18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정 회장은 2일 대한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도 연임 신청서를 냈다. 정 회장은 이로 인해 후보자 신분이 되면서 직무 정지 신분이 됐고 김정배 부회장이 차기 회장 선임 전까지 대행을 맡는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투표를 통해 제52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두 차례는 단독 출마를 하며 3선을 이뤄냈다.

최근에는 비판 여론의 중심에 놓여 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홍 감독 선임 여파로 국정 감사까지 진행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사이에 도전자가 등장했다.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허 이사장은 코리아컵 결승전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현장을 찾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마이데일리 DB




정 회장도 결국 4선을 결심했다. 정 회장은 먼저 공정위로부터 연임 도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초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지만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면 3선 이상이 가능하다. 정 회장은 공정위로부터 한 차례 연임 심사를 통과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4일 동안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며 선거운영위원회는 12일 구성된다.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 산하단체 임원과 지도자·선수·심판 등 약 200명으로 축구인으로 구성되며 새 회장의 임기는 22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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