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포:쿠웨이트①] 홍명보호, 17시간 만에 격전지 쿠웨이트 도착…교민 응원단 집결

입력
2024.11.11 18:03
수정
2024.11.11 18:03


[스포탈코리아=쿠웨이트(쿠웨이트시티)] 배웅기 기자= '현장스포'란 '현장르포'와 '스포탈코리아'를 결합한 단어로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홍명보호의 해외 원정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코너다. 이번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의 당락을 사실상 결정 지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2연전에 함께하며 현지 동향과 훈련 및 경기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편집자 주>

2026 월드컵 직행 티켓을 놓고 싸우는 홍명보호가 격전지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진을 비롯한 조현우, 이명재, 주민규(이상 울산 HD), 김경민(광주FC), 이창근,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포항스틸러스), 이기혁(강원FC), 김봉수(김천상무),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은 한국시간 오후 4시경 쿠웨이트 국제공항에 착륙, 입국 수속 절차를 거쳐 오후 5시 30분 숙소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 공항에는 수십 명에 달하는 재쿠웨이트 한인 교민과 쿠웨이트 축구팬들이 찾아 뜨거운 환대를 보냈다. 홍명보 감독과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은 어린이들이 선물한 꽃을 받아들고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간단한 행사를 진행했다. 쿠웨이트 축구협회(KFA) 관계자 또한 현장을 찾아 환영 인사를 전했다.

곧장 버스에 탑승해 숙소로 이동한 선수단은 쉬는 시간을 가진 뒤 현지시간 오후 중으로 재소집해 대표팀 훈련장인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번 운명의 2연전을 통해 월드컵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대표팀은 현재 3승 1무 승점 10점을 쌓아 1위에 위치해 있으며, 2위 요르단(2승 1무 1패 7점)과 3위 이라크(2승 1무 1패 7점)가 뒤를 잇는다. 요르단과 이라크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는 만큼 대표팀 입장에서는 격차를 벌려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절호의 기회다.

상대는 5위 쿠웨이트(3무 1패 3점)와 6위 팔레스타인(2무 2패 2점)으로 비교적 쉬운 경기가 예상되나 방심할 수 없다. 한국시간 11일 오전 12시경 출국길에 오른 대표팀은 경유지인 카타르 도하를 거쳐 무려 17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 끝 쿠웨이트 땅에 발을 디뎠다. 국내파, 해외파 할 것 없이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피로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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