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눈물 흘리지 않도록 죽을힘 다할 것” 역사상 ‘첫 강등’ 위기 인천의 각오

입력
2024.11.10 16:28
“올 시즌 홈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다. 팬들이 눈물 흘리지 않도록 죽을힘을 다해 싸우겠다.” 인천 유나이드 최영근 감독의 각오다.

인천은 11월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24시즌 K리그1 37라운드(파이널 B)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이다. 무고사가 전방에 선다. 제르소, 김민석이 좌·우 공격수로 나선다. 김도혁, 이명주가 중원을 구성하고, 민경현, 홍시후가 좌·우 윙백으로 나선다. 오반석, 김동민, 김연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킨다.

 인천 최영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최 감독은 “올해 홈에서 승리가 많이 없었다”며 “위기감, 부담감 모두 존재하지만 꼭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른 경기는 고려하지 않는다. 대전전에 세 가지 정도의 전술을 준비했다. 다 쏟아내겠다”고 했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36경기에서 8승 12무 16패(승점 36점)를 기록하고 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대전전 포함 올 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인천과 11위 전북 현대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인천이 대전전에서 패하고, 전북이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인천은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을 확정한다.

최 감독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스스로 무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무고사, 제르소를 선발로 넣은 건 전반전부터 어떻게든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흐름을 보면서 빠른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다. 우리 팬들이 홈에서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는 물론 올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려야 승강 플레이오프를 바라볼 수 있다.

[인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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