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분위기 좋다' 임시 주장 김민재의 임무 "7~8살 어린 선수들 편하게 대해주려고 한다"

입력
2024.10.14 17:33
 홍명보호 임시 주장 김민재가 14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10월 A매치에서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책임감을 가지고 승리를 조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4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앞서 요르단 원정에서 이재성(마인츠)과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지난달 오만 원정 3-1 승리에 이어 연달아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성과를 거뒀다.

이라크는 한국이 조 선두를 유지하는 데 분수령이 될 경기다. 현재 한국과 이라크는 승점 7점으로 동률이다. 이라크의 전력과 흐름이 좋아 대표팀은 요르단전이 끝나자마자 전세기를 이용해 한국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오는 결단을 내렸다.

그만큼 대표팀 내부 분위기 모두 이라크전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홍명보 감독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재는 "홈에서 하는 경기라 승점을 반드시 가져와야 한다"면서 "팀 분위기는 선수들이 만드는 것이다.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이라크전을 대비한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명보호는 월드컵 예선 3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외부적으로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하자가 발생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로 어수선하다. 공정성에 타격을 입은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에 우려가 따르기도 했지만 김민재는 요르단전이 끝나고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라고 헛된 소문을 차단했다.

부상으로 제외된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과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대신해 급히 합류한 이승우(전북 현대)도 "부상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대표팀 분위기가 아주 좋다"라고 말해 하등 문제가 없는 걸 방증했다.

대표팀이 흔들리지 않고 한발 한발 내딛는데 기여하고 있는 김민재는 "선수들이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훈련한다. 어린 선수들은 벌써 나와도 7~8살 차이가 나서 불편할 수도 있는데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라크전을 앞두고 부담도 주지 않는다. 김민재는 "임시로 주장을 맡고 있는데 특별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동기부여를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지막 훈련에서 안 된 부분을 잘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이 불편해 하지 않게 소통에 있어 연결고리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선수단 화합에 신경을 썼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이라크전을 대비한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센터백인 김민재는 이라크가 자랑하는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과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김민재는 "후세인과 두세 번 경기한 적이 있는데 제공권에 강점을 보인다. 공격수인데고 끈끈하게 뛰는 스타일"이라며 "세컨드 볼을 떨궈주는 것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후세인을 경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잘 대화하면서 때로는 강하게 막아야 할 것 같다"라고 대응법을 전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홈에서 2위와 하는 경기다. 6점짜리 경기와 다름없다"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면 베스트겠지만 최우선은 결과다. 결과에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승점 3점만 생각했다. 홍명보호 임시 주장 김민재가 14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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