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도전' 홍명보 감독 "이라크전 어떻게든 이긴다…득점 시기 중요" [현장 일문일답]

입력
2024.10.14 17:19
수정
2024.10.14 17:19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이라크와의 3차예선 B조 4차전에 하루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홍명보호는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툰다. 현재 한국과 이라크의 승점은 7점으로 같지만, 득실차에서 한국이 앞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 1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이재성과 오현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따내고 돌아왔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흔들리는 듯했으나 이후 2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홍명보호다.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이라크와의 3차예선 B조 4차전에 하루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사진 연합뉴스

무엇보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 없이 승점 3점을 확보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국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대신 '플랜B'로 선택한 황희찬이 전반 23분 만에 부상을 당하고, 황희찬 대신 출전한 엄지성까지 후반전 초반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 속에서도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했다.

요르단전에서 발견한 보석은 배준호였다. 황희찬, 엄지성에 이어 3옵션으로 여겨지는 배준호였지만 배준호는 자신에게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력을 증명했다. 황희찬과 엄지성 대신 이승우와 문선민이 대체 발탁됐지만 배준호의 이라크전 선발 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전에서 3연승에 도전, B조 선두 자리를 굳히려고 한다. 요르단전 승리 분위기를 홈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생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전 승리를 위해 요르단 원정에서 돌아오는 대표팀 선수들의 피로감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적에서 전세기까지 동원해 홍명보호에 아낌없는 지원을 쏟았다.

이라크의 방패를 뚫는 게 중요하다. 이라크는 3차예선 3경기에서 두 골만 넣고도 2승 1무를 거뒀다. 오만전과 팔레스타인전에서 짠물수비를 앞세워 각각 1-0으로 승리한 덕이었다.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이라크의 수비를 뚫고 골문을 여는 게 홍명보호의 과제다.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이라크와의 3차예선 B조 4차전에 하루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 하루 전인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내일은 요르단전 포함 저희가 10월에 있는 2연전 중 우리와 승점이 비슷한 상대이자 강한 상대를 만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경기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요르단전을 마친 후 선수단이 자신감이 생겼고, 여러 면에서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 남아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동행한 10월 대표팀 임시 주장 김민재는 "홈에서 2위와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분위기는 안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거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주장 김민재의 사전 기자회견 일문일답.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이라크와의 3차예선 B조 4차전에 하루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사진 연합뉴스

-경기를 앞둔 소감은.


홍명보 감독(이하 홍): 내일은 요르단전 포함 저희가 10월에 있는 2연전 중 우리와 승점이 비슷한 상대이자 강한 상대를 만나는 경기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경기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요르단전을 마친 후 선수단이 자신감이 생겼고, 여러 면에서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한 경기 남아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내일 좋은 경기를 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김민재(이하 김): 홈에서 2위와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분위기는 안에서 선수들이 만드는 거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고 있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표팀 내 신선한 기운들이 있을 것 같은데.

김: 항상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훈련을 할 때 보면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하는 것 같다. 사실 어린 선수들은 불편할 수 있지만,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경기장에서도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이 좋게 작용한 것 같다.

-이라크의 공격수 아이만 후세인을 잘 막아야 할 것 같은데.

홍: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고, 득점력이 좋다고 느껴진다. 우리 선수들이 몇 차례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건 위협적이다. 1차적으로는 그 선수에게 오는 공을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 만약 그 선수에게 공이 온다면 어떤 식으로 커버할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김: 두세 번 정도 경기장에서 만난 적이 있다. 공중볼이나 제공권에서 강점이 보이는 선수다. 공격수지만 끈질기게, 끈끈하게 뛰는 선수이기 때문에 제공권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공과 세컨드볼을 주의해야 한다. 후세인을 상대한 경험이 없는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 잘 막아야 할 것 같다.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이라크와의 3차예선 B조 4차전에 하루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사진 연합뉴스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잔디 상태 및 인프라는 어떤가.

홍: 우리 선수들에게는 잔디가 꽤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한다. 중동의 잔디와는 다르지만 내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몇 군데를 봤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뛰었던 잔디와는 다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오면 다른 선수들과 같은 입장이 된다. 빨리 적응해야 하지만 경기에는 영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배준호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강인에게 어떤 주문을 하고 있는지

홍: 이강인 선수의 경우 이번 경기만이 아니라 아시안컵에서도 상대 마크가 당연하게 두 명 이상 붙었다. 그걸 뚫어낼 방법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의 기량보다 선수의 역할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배준호는 성장하는 선수지만 그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걸 느낀다. 지금 소속팀에서도 그렇다. 안쪽에서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고,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선수들에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내 역할이다. 나 역시도 그런 부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라크전에 승리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홍: 팀적으로 보면 우리가 어느 시점에 득점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 요르단전의 경우 전체적으로 팀 플레이나 공을 갖고 있을 때, 갖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내일은 다른 상대이기 때문에 어떤 경기 양상이 펼쳐질지는 모른다. 좋지 않을 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그게 언제 나올지는 내일 경기를 봐야 한다.

김: 지금 임시로 주장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내가 특별하게 무언가를 이야기한다고 해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늘 마지막 훈련인데 안 되는 부분들을 잘 이야기해서 선수들에게 어떻게 연결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나만 해도 어린 선수들과 7살, 8살 차이가 난다. 그 부분을 두고 잘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요르단전에 이어 10월 A매치 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수장 홍명보 감독이 결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5일 이라크와의 3차예선 B조 4차전에 하루 앞서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 감독은 1위와 2위의 경기이기 때문에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과정도 중요하지만 어떻게든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중요한 건 한국의 득점이 터지는 시간대라고 짚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어수선한 홈 경기를 치르고 한 달 만에 주장 완장을 차고 왔는데.

김: 2위와 홈에서 하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가져오면 최고지만, 우선적으로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상대 수비도 탄탄하기 때문에 공격 조직력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은데.

홍: 황희찬 선수도 마찬가지고, 엄지성 선수도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대체 자원들이 얼마나 해주는지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가 꾸준히 했던 방법대로 공격을 조직적으로 하려고 연습하고 있다. 다만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어떤 식으로 득점을 할지는 오늘 훈련까지 하면서 준비하고 경기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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