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체력-전술적 많이 좋아져...승리하는 것 말곤 없다" [현장 기자회견]

입력
2024.09.09 18:43
팔레스타인전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오만전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준비 기간이 하루밖에 없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오만전은 2~3일의 여유가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선수단이 체력적, 전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오만과의 맞대결서 지난 팔레스타인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인 9일 무스카트의 '시티 시즌스 호텔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일 경기는 물론 우리가 원정 경기고, 어려운 경기지만 승리하는 것 외에는 다른 게 없다.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승리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12년 전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시절 오만 원정에서 2012 런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던 홍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 때와는 다른 점이 있다. 시간도 많이 흘렀다. 우리가 첫 경기에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여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팔레스타인전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오만전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준비 기간이 하루밖에 없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오만전은 2~3일의 여유가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선수단이 체력적, 전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만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라크가 오만을 1-0으로 잡고, 요르단과 쿠웨이트가 1-1로 비기면서 대표팀은 B조 4위에 자리잡았다. 확실히 잡았어야 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그 것도 홈에서 승점3을 따내지 못하면서 첫 경기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

이번 오만 원정 승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자칫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추후 일정을 고려했을 때 초반 기세가 크게 꺾여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요르단 원정을 다녀온 후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11월에는 쿠웨이트, 팔레스타인과 중동 원정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반환점을 돌게 되는 11월 팔레스타인전까지 대부분이 원정 경기다. 여기서 최대한 승점을 잃지 말아야 한국 홈 경기가 3번이나 포함된 7~10차전에서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팔레스타인전에서 승리를 놓쳤기 때문에 오만 원정서 승점3이 중요한 이유다.

팔레스타인전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오만전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준비 기간이 하루밖에 없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오만전은 2~3일의 여유가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선수단이 체력적, 전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만전 사을 앞둔 지난 7일 무스카트 국제공항을 통해 오만 땅을 밟은 대표팀은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이튿날에는 본격적으로 공을 만지며 볼 감각을 익혔고, 주앙 아로소 코치의 지시에 따라 전술 훈련도 수행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주축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오만전을 대비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 충격 무승부는 잊고 다가올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팔레스타인전을 앞두고 단 하루만 훈련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3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전술적으로 조금 더 가다듬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팔레스타인전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오만전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준비 기간이 하루밖에 없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오만전은 2~3일의 여유가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선수단이 체력적, 전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홍 감독은 "홈 경기 할 때보다는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다. 컨디션 부분도 많이 좋아졌다. 경기를 운영하는 전술적인 부분들에서는 우리가 시간을 하루이틀 더 보냈다는 것에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경기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오만 원정에 대해서는 "우리한테 쉽지 않지만 우리 선수들도 충분히 거기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주축 선수들은 최종예선에 다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을 신뢰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선수들을 믿고 경기장에 내보내는 게 감독으로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만은 지난 경기에서 이라크에 패해 조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오만도 지난 경기 패배해서 어려운 상황이란 걸 충분히 이해한다. 홈인 만큼 오만이 어떻게 나올지 선수들과 충분히 대비했다"면서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순 없다. 우리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전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던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가올 오만전에는 더 나은 경기력을 기대했다. 준비 기간이 하루밖에 없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오만전은 2~3일의 여유가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하면서 선수단이 체력적, 전술적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오만 전력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도 "충분히 알고 있다. 상대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다 알고 있다. 다만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통해 결과를 갖고오느냐다"며 다시 한번 승리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3차예선서 중동 팀들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쉬운 경기는 없다. 모든 경기에 집중력을 가지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변화를 예고했던 홍 감독은 "전체적으로 중요한 건 부상 선수의 회복 속도다. 오늘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다른 포지션은 준비가 돼 있다"며 어느정도 구상이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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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파이
    응원석에서 개지날하는데 선수들이 우찌 경기력이 나오냐 비긴것만해도 잘했다^^오만전은 빨갱이 관중없으니 잘하고 오새요^^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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