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깜짝 데뷔' 황문기, 이강인과 호흡..."왜 프랑스 최고의 팀에 있는지 알겠다"

입력
2024.09.06 10:26
사진=게티이미지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한유철(상암)]

황문기가 A매치 데뷔전 소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한민국이 몇 수 위로 평가받았다. 그만큼 대한민국의 승리가 점쳐졌고, 경기는 예상대로 대한민국이 주도했다. 대표팀은 후방에서부터 천천히 빌드업을 진행하며 팔레스타인을 공략하고자 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의 첫 경기인 만큼, 100% 다듬어지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라인을 끌어올린 만큼, 뒷공간이 크게 비었고 몇 차례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한 패스 미스가 나오며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기도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중반, 이강인과 황인범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도 주도권은 대표팀에 있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방 빌드업을 통해 천천히 기회를 물색했고 측면을 공략하며 팔레스타인의 허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과 황희찬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경기 막바지로 가면서 조금씩 득점에 가까워졌다. 후반 15분엔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수비 방해 없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며 후반 19분엔 오세훈이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막바지로 향하면서 대표팀은 공격을 퍼부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으며 후반 37분엔 오세훈이 박스 안에서 유려한 헤더로 유효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굳게 닫힌 팔레스타인의 골문은 열릴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대부분 대표팀 정착을 마친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많은 기대를 모은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되며 데뷔전이 불발되는 등, 홍명보 감독은 안정적인 선수 구성을 선택했다. 그런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주인공은 황문기. 강원 F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황문기는 이번 A매치 기간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으며 첫 경기에 선발로 활용되는 등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준수한 활약상을 펼쳤다. 패스 미스와 무리한 드리블 돌파 등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넓은 활동 범위를 자랑하며 종횡무진 경기장을 누볐다. 우측에서 여러 차례 오버래핑을 시도해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고 컷백을 시도하며 대표팀의 슈팅을 이끌어냈다. 적극적인 압박으로 수비적으로도 준수했다.

경기 종료 이후, 황문기가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수라면 어느 팀에 있든지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에 맞춰야 한다. 그게 프로다. 그래서 그 부분에서 오늘은 많이 부족했다. 첫 경기라서 활동량이나 나가는 타이밍이 미숙했던 것 같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그래도 수비에서 잘 받쳐줬다. 괜찮았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과 만족감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황문기는 이 경기에서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다. 오버래핑을 통해 이강인의 패스를 받는 등 시너지를 발휘하는 모습도 자주 연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강인이) 왜 프랑스 최고의 팀에 있는지 확실히 알겠다. 한 수 위에 있는 선수라는 것을 느꼈다. 뒤에서 많이 못 받쳐줘서 아쉽다"라고 전했다.

강원의 동료인 양민혁과는 호흡을 맞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민혁이가 잘하고 오라고 계속 옆에서 응원을 해줬다. 같이 경기에 못 나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 기회가 왔을 때 같이 잘 해보자고 많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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