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정몽규 나가!" 붉은악마의 분노는 어느 때보다 컸다

입력
2024.09.05 21:56
사진=포포투 한유철 기자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상암)]

킥오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손흥민, 주민규가 공격 라인을 구축했고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정우영이 중원을 채웠다. 설영우, 김민재, 김영권, 황문기가 백4 라인을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이에 맞선 팔레스타인은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다바, 세얌, 자베르, 칸틸라나, 아부 알리, 살다나, 카롭, 테르마니니, 하미드 마요르, 알바타트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하마데가 골문을 지켰다.

예상대로 경기는 대한민국이 주도했다. 대표팀은 후방에서부터 천천히 빌드업을 진행하며 팔레스타인을 공략하고자 했다. 홍명보 감독 체제의 첫 경기인 만큼, 100% 다듬어지지 못한 모습도 보였다. 라인을 끌어올린 만큼, 뒷공간이 크게 비었고 몇 차례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한 패스 미스가 나오며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기도 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 중반, 이강인과 황인범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전도 주도권은 대표팀에 있었다.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방 빌드업을 통해 천천히 기회를 물색했고 측면을 공략하며 팔레스타인의 허점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과 황희찬을 투입하는 등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경기 막바지로 가면서 조금씩 득점에 가까워졌다. 후반 15분엔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수비 방해 없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으며 후반 19분엔 오세훈이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후반 막바지로 향하면서 대표팀은 공격을 퍼부었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으며 후반 37분엔 오세훈이 박스 안에서 유려한 헤더로 유효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굳게 닫힌 팔레스타인의 골문은 열릴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붉은악마는 무승부에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러나 킥오프 전, 붉은악마는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바로 정몽규 KFA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낸 것. 최근 대한민국 축구의 행보는 공정성과 정당성을 잃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그 중심엔 정몽규 회장의 존재가 있었다. 이에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꾸준히 정몽규 회장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이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붉은악마는 킥오프 2분 전, KFA의 행보에 항의하는 듯한 걸개를 걸었다. 걸개 내에는 "피노키홍", "한국 축구의 암흑시대" 등 KFA 및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육성으로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붉은악마는 걸개를 들어올림과 동시에 "정몽규 나가!"라는 콜을 했다. 붉은악마부터 시작된 콜은 이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붉은악마의 분노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경기 중에도 붉은악마의 분노는 이어졌다. 경기가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붉은악마는 계속해서 "정몽규 나가!"라는 콜을 하며 분노를 표출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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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이만
    진짜 어의가 없다
    13일 전
  • 초코파이
    한국축구의 망친 빨갱이들 ~!! 경기중 야유라니 빨갱이같은 행동하는팬이 무슨 팬이고 역적이지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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