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YANG 이적으로 실력 증명,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11년 차 베테랑'도 '토트넘 신참' 합류 기대

입력
2024.08.01 17:42


토트넘 홋스퍼 벤 데이비스/상암=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Yang(양민혁) 선수가 토트넘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너무 기대된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해 후반 20분까지 65분 동안 뛰었다.

토트넘은 전반전 팀 K리그를 압도했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슈팅에 이은 세컨볼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전반 37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만든 뒤 전반전 추가시간 환상적인 연계플레이와 드리블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전은 팀 K리그가 토트넘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팀 K리그는 후반전 초반 일류첸코가 멀티골을 넣으며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윌 랭크셔가 한 골을 더 추가했지만 후반 36분 팀 K리그가 오베르단의 중거리포로 4-3 스코어를 만들었다.



2024년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데이비스가 패스하고 있다./상암=유진형 기자




데이비스는 후방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 초반 팀 K리그에 고전했지만 전반전에는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또한 후방 빌드업에서 양질의 전진 패스로 팀 공격 전개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데이비스는 "팀 K리그에 멋지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상당히 좋은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국내에서 손흥민, 기성용의 절친으로 유명하다. 스완지 시티에서 기성용과 한솥밥을 먹었던 데이비스는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2015-16시즌부터 손흥민과 함께 뛰었고, 현재 11년 동안 토트넘에서만 뛰고 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양민혁과 토트넘의 맞대결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올 시즌 강원FC와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25경기 8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양민혁은 2025년 1월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2024년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양민혁이 드리볼 돌파를 하고 있다./상암=유진형 기자




손흥민, 데이비스 같은 최고참은 토트넘에 새롭게 합류할 양민혁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보다 더 오래 뛰었다. 스완지 기록까지 합친다면 무려 12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 수비수다.

데이비스는 양민혁에 대해서 "우리도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Yang(양민혁) 선수가 토트넘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너무 기대가 된다. 우리 팀과 계약을 한 것이면 이미 잘하고 있는 이야기다. 잘 성장해서 1월에 좋은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 그냥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평가했다.



2024년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손흥민, 굴리엘모 비카리오, 벤 데이비스(왼쪽부터)가 어린이와 장난치고 있다./상암=유진형 기자




토트넘은 2022년 쿠팡플레이 시리즈 방문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팬들은 토트넘 선수단이 한국에 입국하는 순간부터 엄청난 환영 인사를 보냈다. 오픈 트레이닝 때는 A매치를 방불케 하는 관중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관람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6만 339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마지막으로 데이비스는 한국 축구 팬들을 향해 "한국 축구 팬들은 너무 친절하다. 항상 올 때마다 환대가 황송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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