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 토트넘 입단 환영해' 선배들 관심 한 몸에 받는 YANG... 매디슨+베리발+포로 어깨동무

입력
2024.08.01 22:50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양민혁이 토트넘 훗스퍼 선배들의 관심을 받았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3-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전에만 3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손흥민이 뒤이어 두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팀 K리그는 선수 교체를 대거 단행했고, 일류첸코가 멀티 골을 넣으면서 따라갔다. 하지만 랭크셔가 후반 22분 추가 골을 터뜨려 다시 달아났다. 팀 K리그는 경기 막바지 오베르단의 골로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갔으나 끝내 패배하고 말았다.

토트넘 선수단이 2년 만에 한국에 방문해 치르는 경기였기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고, 기대감은 더욱 컸다. 캡틴 손흥민도 골을 터뜨렸고, 팀 K리그도 후반전 득점을 터뜨리면서 쫄깃한 경기가 되었다.사진=토트넘 홋스퍼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러나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양민혁도 받았다. 토트넘 입단이 확정된 강원FC 유망주 양민혁. 양민혁은 2023년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 K리그1에 데뷔한 선수다. 첫 두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고, 이후로도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를 자랑하며 K리그1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양민혁은 25경기 8골 4도움으로 강원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재능이 뛰어난 양민혁은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토트넘은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공식 발표까지 마쳤다. 이제 양민혁은 이번 시즌까지는 강원에서 뛰고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한다.

아직 발표만 했을 뿐 토트넘 선수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던 양민혁은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 선배들을 만났다. 팀 K리그의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고, 번뜩이는 장면도 몇 차례 보여주었다. 전반 22분 감각적인 퍼스트 터치위 빠른 순간 스피드를 이용해 에메르송 로얄을 벗겨내기도 했다. 양민혁은 전반전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사진 = 스퍼스 엑스트라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엑스트라'는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 선수들과 양민혁이 만난 장면을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은 양민혁의 머리를 만지며 대화했고, 페드로 포로는 어깨 동무를 했다. 2006년생 동갑내기 루카스 베리발은 '엄지척'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2025년 1월부터 팀에 합류할 '새내기' 양민혁을 미리 맞이했다.

한편 양민혁은 토트넘 외에도 다른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양민혁이 토트넘을 택한 이유는 다름 아닌 캡틴 손흥민이었다.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 발표 후 "해외 팀으로 이적할 때는 적응 문제가 있는데, 손흥민이 있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한민국 주장이기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사진=스퍼스 익스프레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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