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토트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겐 (그라운드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이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다.
다가오는 2024-25시즌엔 오른쪽 공격수 쿨루셉스키가 중앙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쿨루셉스키는 올여름 프리시즌 내내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팀 K리그전에서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쿨루셉스키는 좌·우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 브레넌 존슨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쿨루셉스키는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쿨루셉스키는 “많은 팬이 찾아주신 경기였다”며 “한국 팬들의 대단한 성원 덕분에 좋은 경기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 경기력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후반전엔 팀 K리그가 아주 잘했다. 우리에겐 큰 어려움이었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좋은 경기였다”고 했다.
쿨루셉스키는 팀 K리그의 경기력을 재차 칭찬하면서 내년 1월 팀 동료가 될 양민혁에 대한 인상도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팀 K리그 수준이 아주 높아서 놀랐다”며 “양민혁은 선발로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 팀 K리그는 외국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이 정말 높더라. 깜작 놀랐다”고 했다.
쿨루셉스키는 측면 공격수에서 스트라이커로의 변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쿨루셉스키는 “사실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게 제일 편하다”며 “커리어 내내 중앙에서 뛰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커로 뛰면 득점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 동료들을 도울 수도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바이에른 뮌헨전을 치른다. 뮌헨엔 한국 축구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버티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한국 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행복해하시는 게 보였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성원에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상암=이근승 MK스포츠 기자]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