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상암)]

데얀 쿨루셉스키가 미래의 '팀 동료' 양민혁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K리그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팀K리그 통산 전적 2전 2승을 달성하게 됐다.

2년 만에 다시 팀K리그를 상대하게 된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1군 선수들을 대거 선발 출전시키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던 쿨루셉스키는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전반 28분, 손흥민의 슈팅으로부터 비롯된 세컨드 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손흥민과 환상적인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으며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쿨루셉스키는 후반 20분 윌 랭크셔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경기 후 쿨루셉스키는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보기 좋은 경기가 나온 것 같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잘했지만 후반전에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팀K리그 선수로는 미래의 팀 동료 양민혁을 꼽았다. 쿨루셉스키는 "우선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서 놀랐다. 양민혁이 전반전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우리 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후반전에 들어온 외국인 선수들이 잘해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주로 측면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는 쿨루셉스키지만 이번 프리시즌 기간에는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해내는 중이다. 이에 "중앙에서 플레이하는 게 가장 편하다. 선수 생활 내내 그래왔고,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나로서는 좋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행복해하는 것이 나에게까지 느껴져서 정말 좋았다. 보내주신 응원에 매우 감사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