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한여름 밤 명승부를 펼칠 라인업이 확정됐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2년 만에 방한을 해 팀 K리그와 만난다.
팀 K리그는 박진섭, 정호연, 윤도영, 이승우, 이명재, 이동경, 최준, 주민규, 조현우, 박승욱, 양민혁이 선발로 나선다. 황인재, 이탈로, 오베르단, 일류첸코, 세징야, 정재희, 안데르손, 강투지, 완델손, 요니치, 황문기는 벤치에서 시작한다.
토트넘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손흥민, 에메르송 로얄,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페드로 포로, 파페 마타르 사르, 벤 데이비스, 제이미 돈리가 선발 출전한다. 히샬리송, 데스티니 우도기, 애슐리 필립스는 명단 제외가 됐다.
이벤트 경기지만 두 팀은 전력을 다해 싸울 예정이다. 그동안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발군의 활약을 한 이들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김지수, 양현준, 조규성, 배준호, 이순민 등이 있다. 김지수와 양현준은 해외 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증명해 유럽 진출을 하기도 했다. 이벤트 경기임에도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갖는 이유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나선다. 아치 그레이, 베리발, 마이키 무어, 윌 랭크셔 등 어린 선수들이 대거 스쿼드에 이름을 올려 다음 시즌 명단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 중이다. 손흥민은 "어린 선수들은 매 훈련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하며 뿌듯함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 입지가 애매하거나 지난 시즌 활약이 저조했던 이들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눈에 띄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양민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양민혁은 아직 고등학생인데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는 윙어로 평가될 정도로 찬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K리그1 25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선 K리그1 역대 최연소 멀티골을 기록했다. 전임자는 양현준이었다. 이어지는 전북 현대전 미친 득점으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트넘행을 확정하면서 팀 K리그와 토트넘 경기에 나설 양민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민혁은 쿠플 영플에 선정되면서 팀 K리그에 합류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과 만난 양민혁을 두고 동료로 나설 이승우, 주민규가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박태하 감독은 양민혁이 토트넘전 선발로 나온다고 했다. 말한대로 양민혁은 선발로 나온다.
경기 전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자율 인터뷰에서 양민혁은 "개인적으로 더 특별하다. 내가 가야 할 팀이다 보니까 토트넘도 날 유심히 볼 것 같다. 이 경기를 통해서 내 장점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