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이적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야기 어려워...", 양민혁은 "없는 이야기는 아니니까"

입력
2024.07.27 05:45
사진=스퍼스글로벌, 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양민혁 모두 말을 아꼈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J리그 월드 챌린지에서 비셀 고베와 격돌한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제임스 매디슨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질문은 단연 양민혁에 대한 물음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에 대한 질문에 "나는 K리그 수준을 잘 알고 있다. 셀틱 감독 시절 한국 선수 몇 명을 영입하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들은 유럽 전역에서 손흥민 못지않게 환상적인 영향을 미쳤다. 물론 우리 쏘니만큼은 아니다. 그는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수들을 광범위하게 찾을 것이다. (양민혁에 대해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공교롭게도 같은 날 양민혁의 입장도 들어볼 수 있었다. 강원FC는 26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2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13승 5무 7패(승점 44)로 1경기 덜 치른 포항(승점 44)를 제치고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양민혁이 선발로 나섰다. 양민혁은 4-4-2 포메이션의 우측 윙포워드로 경기에 나서 전북의 수비를 상대했다.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3분 조진혁이 중앙에서 내준 패스를 양민혁이 단 한 번의 터치로 슈팅 각도를 만들었고, 곧바로 때린 슈팅이 골문 우측 상단에 꽂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양민혁은 후반 11분 이재익이 헤더 실책을 범하면서 양민혁이 공을 끊어냈다. 곧바로 내준 패스를 김경민이 잡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쏴 골망을 흔들었다. 양민혁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이날 양민혁은 후반 38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양민혁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8호골과 4호 도움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양민혁은 토트넘 이적설에 대해 "아직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면서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민혁은 토트넘행을 확정한다면, 이는 토트넘의 이적 시장 정책의 결과물 중 하나라고 평가할 수 있다.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떠나면서,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를 새롭게 선임해 이적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권한을 맡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6월 "테크니컬 디렉터 랑게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해 토트넘의 이적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다. 그는 확실히 전임자(파비오 파라티치)와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파라티치 단장의 작업 방식은 대중들에게 노출되기 쉬운 스타일이다. 매체는 "파라티치는 슈퍼 에이전트와 대형 에이전시에 자신이 영입하고자 하는 각 포지션에 대한 잠재적 후보자 목록을 작성한 다음 클럽과 선수 대표단과의 협상을 통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라티치의 작업 방식은 수많은 클럽이 참여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되며, 그의 타깃 중 많은 부분이 미디어, 특히 고국인 이탈리아에 잘 알려져 있다. 비록 시끄럽지만, 그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다른 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사진=게티이미지

파라티치 단장이 떠나고 새롭게 토트넘의 이적시장을 주도하는 랑게는 전혀 다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매체는 "랑게는 파라티치에 비해 인맥이 조용한 사람이다. 스포츠 디렉터, 회장, 축구계에 전재할 수 있는 소란 없이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열망하는 방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랑게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들, 즉 선수와 가족에 집중한다. 루카스 베리발과 그의 가족이 올해 초 바르셀로나에 접근했지만, 토트남에 합류하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유도한 사람이 랑게였다"고 밝혔다.

랑게가 부임한 뒤 토트넘이 이뤄낸 영입은 총 4회다. 티모 베르너, 라두 드라구신, 그리고 베리발, 아치 그레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이적설이 나왔고, 이적설이 나온 직후 빠르게 영입을 확정했다. 그만큼 랑게는 물밑작업을 펼쳐 소리소문 없이 이적을 이뤄냈다.사진=게티이미지 / 요한 랑게(좌측)

공교롭게도 베리발, 그레이, 그리고 양민혁은 2006년생 동갑내기다. 3명의 선수 모두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는 앞으로를 기대하고 영입한 자원들이다. 특히 양민혁은 2025년 겨울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기량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토트넘에 합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민혁의 토트넘행은 다음 주에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6일 이적이 99% 확정됐을 때 외치는 "Here we go"와 함께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간다. 보도된 바와 같이 메디컬 테스트 첫 번째는 이미 예약되었고, 그 후 그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입단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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