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쇼크' 뒤로한 홍명보호, 팬들 응원 속에 오만 원정길...김민재 등 팬서비스

입력
2024.09.07 17:40


[포포투=정지훈]

상암 쇼크를 뒤로한 홍명보호가 오만 원정을 위해 출국했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대표팀이지만, 많은 팬들이 공항에 모여 응원을 보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대표팀은 10일 오만 원정을 떠나 첫 승을 노린다.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호. 무난한 선수 선발로 닻을 올렸다. 첫 소집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해외파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등을 모두 소집했고 양민혁, 이한범, 황문기, 최우진 등 '뉴페이스'들도 적절히 섞으며 균형 있는 명단을 구성했다.

선발 라인업도 무난했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고 이강인, 김민재, 김영권 등 이미 대표팀 경험이 많은 얼굴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새로운 얼굴은 황문기가 유일했다. 당연히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전반 내내 팔레스타인 수비에 고전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지속했고 그 결과 전반전 유효슈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FIFA 랭킹 96위와의 맞대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경기력이었다.

후반전에도 큰 반전은 없었다. 다급해진 홍명보 감독은 오세훈, 황희찬, 이동경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후 홍명보호를 향해 엄청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안방에서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비기면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 거세졌고, 경기 내내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에 김민재는 경기 후 야유를 자제해달라며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고,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은 인터뷰를 통해 응원을 부탁하기도 했다.

이제 오만 원정에서는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아야 한다. 홍명보호는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만으로 출국했다. 새벽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팬들이 공항을 찾아 응원을 보냈고, 선수들은 팬들의 환대 속에 오만으로 향했다. 김민재 등 몇몇 선수들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를 한 후 비행기에 올랐다.

오만행 항공편은 직항이 없어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며 약 15시간이 소요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선수단은 현지시각으로 7일 오전 11시 30분께 오만에 도착한다. 홍명보호는 오랜 비행에 따른 피로를 잠시 달랜 뒤 당일 저녁 적응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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