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도 감탄' 양민혁 선제골…"'실력 많이 늘었구나' 알 수 있었던 득점" [현장인터뷰]

입력
2024.07.27 00:44


(엑스포츠뉴스 강릉, 김정현 기자) 강원FC 윤정환 감독이 토트넘 입단을 눈 앞에 둔 양민혁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원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양민혁과 김경민의 맹활약 속에 4-2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같은 시각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펼친 울산HD가 패하면서 일단 선두(13승 5무 7패·승점 44·득점 46)로 올라섰다. 아직 2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포항스틸러스(12승 8무 4패·승점 44·득점 38)와 승점이 같지만, 강원이 다득점에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며칠 동안 준비했는데,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해줬다. 상대가 강한 압박을 올거라 생각했고, 빌드업을 준비했다. 활발한 움직임과 상대 약점을 잘 파고 들었다. (양)민혁이가 골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전에도 교체 선수들이 일을 내서 기분 좋다. 김경민이 오늘 이 득점으로 인해서 무거운 짐을 내려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점하면서 분위기가 가라 앉았지만, 추가골로 달아나 좋았던 경기 내용이었다.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을 명확하게 잘 알고 있었다.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2경기 연속 4골은 쉽지 않지만 교체 선수들이 맹활약해 살아나고 있다. 1위를 다시 찍게 됐는데, 휴식기 동안 잘 쉬고 준비해서 다음 경기를 치를 것이다. 많은 팬들이 기뻐해주셨다. 결과와 내용으로 보답해서 같이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은 양민혁의 첫 골이 들어가자 강원 팬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기뻐했다.

그는 "'실력이 많이 늘었구나'라고 생각했다. 터치부터 슈팅까지 가는 템포가 빨랐다. 매번 얘기하지만, 그 나이에 그정도 할 수 있다는 건 계속 뛰는 걸 보면서 민혁이의 실력이 더 늘었다는 걸 잘 알 수 있는 골이었다"라고 말했다. 



전반에 전북의 중원을 상대로 압독적인 우위를 보였다. 윤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경기부터 (김)동현이 들어와 뛰고 있다. 경기 운영, 아박할 때 수비 위치 등이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경기를 읽을 줄 아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활동량이 좋은 이유현이 옆에 있어서 더 빛났다"라고 설명했다. 

교체로 투입된 진준서는 이날 데뷔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렸다. 윤 감독은 "오늘 스피드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훈련 하면서 어느 포지션이든 열심히 했다. 골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득점했다. 19세 이하 대표팀 가기 전 자신감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부분이다. 여러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 많이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득점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는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면서 후반에만 3골이 터졌다. 윤 감독은 "오늘 스피드 면에서 상대를 괴롭히려 했다. 김경민을 선택했고 적중했다. 민혁이가 피곤하다고 해서 준서를 선택했다. 매 번 맞을 수 없지만, 후반 교체 선수들이 해준다면 팀에서 더할 나위 없는 구성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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