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3안타 4타점' 삼성, 개막전부터 타선 폭발…키움 마운드 폭격→13-5 대승

입력
2025.03.22 16:50
수정
2025.03.22 16:50
 구자욱(왼쪽)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맹봉주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출발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개막전서 키움 히어로즈를 13-5로 크게 이겼다.

이날 경기는 매진이었다. 삼성라이온즈파크 24,000석이 가득 찼다. 지난해 삼성라이온즈파크 매진은 총 30번 있었다. 삼성의 개막전 매진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삼성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최근 두 시즌 키움 1선발로 활약했던 선수다.

타순은 김지찬(중견수), 이재현(유격수), 구자욱(좌익수), 강민호(포수), 르윈 디아즈(1루수), 박병호(지명타자), 전병우(2루수), 김영웅(3루수), 김헌곤(우익수)으로 꾸렸다.

구자욱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김지찬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후라도는 6이닝 공 90개 던지며 8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은 송성문(2루수), 야시엘 푸이그(지명타자), 이주형(중견수),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최주환(1루수), 김태진(유격수), 여동욱(3루수), 박주홍(7번), 김재현(포수)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케니 로젠버그였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로젠버그가 3이닝 8피안타 4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공격에선 외국선수 2명이 분전했다. 카디네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푸이그가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신인 여동욱은 선발로 나와 프로 데뷔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쳤다.

시작은 키움이 좋았다. 특히 외국인 타자 2명이 득점과 타점을 기록하며 키움을 흐뭇하게 했다.

푸이그가 볼넷 출루 후 이주형의 안타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카데네스가 3루와 2루 사이를 뚫는 안타로 푸이그를 홈으로 불렀다.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다만 더 달아나지 못한 건 키움 입장에서 아쉬웠다.

곧바로 역습을 맞았다. 로젠버그가 크게 흔들렸다. 1회에만 볼넷 2개, 안타 2개를 허용했다. 1점만 내준 게 다행일 정도. 삼성은 이재현이 2루타로 나갔고, 디아즈가 타점을 올렸다. 아리엘 후라도와 박진만 감독(왼쪽부터) ⓒ 삼성 라이온즈

2회초 키움 신인 여동욱이 일을 냈다. 프로 데뷔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친 것. 솔로포 후 베트를 호쾌하게 던졌다.

키움의 득점은 여기까지었다. 이후 삼성이 5회까지 무려 12점을 퍼부었다.

김지찬부터 이재현, 구자욱, 강민호, 디아즈, 박병호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모두 자기 몫을 했다. 9번 타자 김헌곤은 홈런을 때렸다. 5회까지 13득점으로 키움을 사실상 KO시켰다.

경기 초반 잠시 주춤했던 후라도는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3회부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해 보여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장인다운 모습이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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