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네스 앞에서 멀티 홈런 쾅! 쾅! 삼성 디아즈,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걸 직감" [오!쎈 대구]

입력
2025.03.24 00:15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8회말 무사 2루 우중월 2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3.23 / foto0307@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홈런 2개 모두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걸 직감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시즌 첫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무력시위를 펼쳤다. 디아즈는 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2일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디아즈는 이날 거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2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마수걸이 아치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4km)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20m.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8회말 무사 2루 우중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3.23 / foto0307@osen.co.kr

키움의 루벤 카디네스가 8회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7-9 2점 차로 압박했다. 그러자 디아즈가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을 날렸다.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로 누상에 나갔다. 삼성 벤치는 강민호 대신 김성윤을 대주자로 투입했다.

타석에는 디아즈.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포크볼을 걷어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 130m에 이를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삼성은 디아즈와 김영웅(5회 1점), 박병호(6회 2점)의 홈런을 앞세워 키움을 11-7로 누르고 개막 2연전을 쓸어 담았다.

디아즈는 경기 후 “홈런 2개 모두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걸 직감했다. 처음 공은 높이 떠서 잠깐 봤고 두 번째는 사실 치자마자 넘어갈 것 같았다. 이런 경기가 이번 시즌 많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석에 들어서면서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홈런보다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연결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좋은 공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했고 중심에 잘 맞아서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가 3회말 우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3.23 / foto0307@osen.co.kr

이틀 연속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디아즈는 “야구장에 나와서 팬들을 만나는 게 정말 너무 즐겁다.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홈런의 팀답게 타자들이 잘 쳤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준비를 충실히 한 덕분에 개막 2연전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타자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1군 데뷔전에 나선 ‘슈퍼 루키’ 배찬승은 6회 박주홍, 야시엘 푸이그, 이주형 등 세 타자를 공 8개로 제압했다. 최고 구속 155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은 타순을 고려해 6회에 투입했다. 구위도 좋았지만, 마운드 위에서 기존 선수들보다도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믿음직스럽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백정현이, 방문팀 키움은 하영민이 선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디아즈가 11-7로 승리한 후 어깨동무를 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3.23 / foto0307@osen.co.kr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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