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격적인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구단의 의료 체계에 대해 작심 발언을 내놓으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매체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 소속 남미 전담 기자인 에두아르도 부르고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구단의 의료팀이 그의 부상을 관리하는 방식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부르고스 기자에 따르면,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의료팀이 나를 좋지 않은 순간에서 구해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토트넘 의료팀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로메로는 최근 긴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당시 부상에서 한 달 만에 돌아오며 첼시전에서 복귀전에 나섰으나 불과 전반 15분 만에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교체 아웃됐다. 그 뒤로 근육 부상으로 인해 3개월가량을 결장했고, 지난 10일 본머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로메로는 이로 인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팀의 핵심 선수이자 부주장이 오랜 기간 부상으로 인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제 역할을 못 해냈다. 팬들은 로메로의 복귀를 기다려왔으나 로메로는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곧바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되면서 팬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항간에서는 이제 그를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까지도 쏟아질 정도였다.

이후 로메로는 지난 22일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그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의 의료 체계를 저격하는 폭탄 발언까지 내뱉었다.
로메로는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 더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으나, 구단에선 아무런 조치도 없었고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라며 “항상 감사한 것은 국가대표팀 의료진이 그 어려운 순간에서 나를 구해주고 다시 경기장에 설 수 있게 해줬다는 점이다.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며,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를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준 대표팀 물리치료사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토트넘의 의료 체계에 대해 비판한 것이나 다름없는 말이었다. 팀의 부주장이자 핵심 선수인 로메로가 내놓은 작심 발언은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