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슈퍼 루키’ 배찬승은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무엇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대구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찬승은 150km대 빠른 공을 뿌리는 좌완 파이어볼러. 스프링캠프 MVP로 선정될 만큼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을 두고 “개막전 엔트리 승선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본다"고 필승 카드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22일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배찬승은 “살면서 이런 경험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 꿈꿔왔던 순간이고 그 꿈을 이루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개막 엔트리 승선 소감을 밝혔다.
또 “선배님께서 제 자신을 믿고 씩씩하게 던지면 된다고 다독여주셨다”며 “긴장 안 되면 거짓말이다. 너무 긴장 안 하는 것보다 적당한 긴장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SEN=김성락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2025.03.11/ ksl0919@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2154/c_202503221602776423_67de61af7c6d0.jpg)
배찬승은 개막전을 앞두고 반가운 소식을 전해들었다. 대구고 4번 타자로 활약 중인 친동생 배다승(내야수)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만루 홈런을 터트렸기 때문.
그는 “부모님께 동생이 만루 홈런을 쳤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동생은 저보다 체격이 더 좋고 탄탄하다. 동생과 한 팀에서 뛰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만원 관중 앞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봤을까. 그는 “지난번에 만원 관중 앞에서 던질 때 피치컴이 조금 안 들리긴 했는데 금방 적응했다. 팬들께서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제 피칭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페이스는 좋은 편. 배찬승은 “등판할 때마다 좋은 공을 던져야 하니까 페이스를 빨리 올린 것도 있다. 좋은 흐름을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OSEN=김성락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배찬승. 2025.03.11/ ksl0919@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72154/c_202503221602776423_67de61b033a25.jpg)
입단 동기 심재훈, 차승준(이상 내야수), 함수호(외야수)는 퓨처스 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신인 혼자 1군에 남아 허전한 마음이 들 듯. 이에 배찬승은 “행들 모두 잘 챙겨주셔서 괜찮다. 친구들 기록도 다 보고 있는데 잘하고 있더라. 내심 뿌듯하고 곧 (1군에) 올라올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필승 카드로 나설 배찬승은 “중간에 나와서 아웃 카운트 1개든 1이닝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