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KIA 윤영철. 2025.03.14 / rumi@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66499/c_202503201213771641_67db8876846cf.jpg)
[OSEN=이상학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윤영철(21)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윤영철은 20일 익산구장에서 치러진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에서 지난 9일 사직 롯데전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14일 잠실 두산전 4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윤영철은 이날까지 3경기 12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닝과 투구수를 순조롭게 늘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회 시작부터 연속 삼진을 잡았다. 좌타자 유준규를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우타자 안현민을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안치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승현을 우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첫 이닝 마쳤다.
2회에는 강민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호연을 2루 땅볼 유도하며 4-6-3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만들었다. 김건형도 직구로 루킹 삼진 잡고 3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선두 장준원을 초구에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준태를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유준규를 1루 땅볼, 안현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 안치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승현을 3루 땅볼, 강민성을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호연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OSEN=이석우 기자] KIA 윤영철. 2025.03.09 / foto0307@osen.co.kr](https://static-cdn.sporki.com/news/osen/20253/2666499/c_202503201213771641_67db887739777.jpg)
그러나 5회 첫 실점을 했다. 첫 타자 김건형을 2루 땅볼 처리한 뒤 장준원에게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무실점이 깨졌지만 윤영철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준태를 2루 땅볼 아웃시킨 다음 유준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안현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3-1 리드 상황에서 6회 마운드를 넘긴 윤영철은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총 투구수 78개로 최고 구속은 시속 136km.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윤영철 특유의 안정된 제구와 완급 조절에 주무기 슬라이더로 KT 타선을 제압했다.
2022년 충암고 3학년 때 고교 최동원상을 받은 윤영철은 2023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2023년 데뷔 첫 해부터 선발진에 들어와 25경기(122⅔이닝) 8승7패 평균자책점 4.04 탈삼진 74개로 활약하며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7월 중순 척추 피로골절로 두 달 공백이 있었지만 18경기(81⅔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4.19 탈삼진 58개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 양현종에 이어 4선발로 시즌을 맞이하는 윤영철은 오는 26일 광주 키움전 등판이 유력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