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캠프 선발대로 15일 출국한 LG 오지환, 지난해 부진 딛고 반등하나

입력
2025.01.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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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선발대가 15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오지환(35), 박동원(35), 임찬규(33), 손주영(27) 등 7명은 스프링캠프 공식 개시에 앞서 먼저 현지에서 개인훈련을 실시하다 본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들보다 앞서 떠난 선수도 있다. 주장 박해민(35)은 11일 가족과 미국여행을 떠났다. 여행을 마친 뒤 선발대에 가세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시즌 목표로 삼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실패했다. KS 우승을 차지한 2023년보다 전력상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았다. 시즌 내내 불펜이 흔들리면서 자주 고전했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핵심타자들의 기복과 부진도 겹쳤다. 박해민과 오지환 역시 시즌 내내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오지환은 2024년 유독 부침을 겪었다. 손목과 햄스트링이 불편한 가운데, 타석에서 잘 풀리지 않아 고민이 컸다. 이 때문에 시즌 도중 주장직을 내려놓기도 했다. 그러고도 무너진 타격 페이스를 되찾지 못했다. 7월 깜짝 반등한 뒤로는 다시 페이스가 떨어졌다. 지난 시즌 성적도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4, 10홈런, 59타점, 출루율 0.350, 장타율 0.411이었다. 2023시즌과 비교하면 장타율을 제외한 모든 수치가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오지환은 2025시즌 준비에 공을 들였다. 지난 시즌을 마치자마자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잠실구장에서 꾸준히 기술훈련도 소화했다. 일찌감치 미국으로 개인훈련을 떠나는 것도 새 시즌 공·수에 걸쳐 지난 시즌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오지환은 LG 센터라인의 중심이다. 수비는 나무랄 데가 없다. 리그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수비력을 갖춘 데다, 수비 범위도 여전히 넓다. 하지만 타석에선 아쉬움을 남기곤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이 베테랑 대열에 들어섰지만, 아직은 보여줄 게 더 남은 선수라고 판단한다. 새 시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오지환이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2023년에 이어 또 한번 팀을 정상으로 이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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