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더 강력해진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2024시즌 한국 시리즈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패배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에서 부상자가 속출하며 주축 선수들이 빠진 채로 맞붙을 수밖에 없었다. 시즌 전 예측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었으나,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이자 라이온즈파크에서의 첫 한국 시리즈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이에 삼성은 스토브리그가 시작되자 내부 FA를 단속하며 전력을 유지하면서도 외부 영입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그렇게 구축된 삼성의 선발진은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안정감을 지녔다 평가받는다.
지난해 12월 6일 삼성은 FA를 통해 최원태와 4년 최대 총액 70억 원에 계약했다. 동시에 후라도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최원태는 2017년부터 8년간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통산 217경기 78승 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매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로 등판하고 1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꾸준함을 증명해 왔다.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 적은 없지만, 어느 팀에서도 4, 5 선발을 문제없이 맡을 수 있는 선수이다.
후라도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며 통산 21승 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두 시즌 동안 374이닝이라는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안정적인 퀄리티 스타트 능력을 갖췄다.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손꼽히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성적도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좋았다.
이러한 전력 보충 전에도 선발진 전력이 탄탄하다는 평을 들어왔던 삼성이다.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등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압도적인 성적을 보인 레예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리그 다승 공동 1위이자 국내 선발 투수진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보유한 원태인의 입지 또한 확고하다.
삼성의 내년 선발진은 후라도와 레예스가 원투 펀치를 맡고, 원태인이 3선발, 최원태가 4선발을 맡아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5선발 자리는 아직 미지수지만, 2024시즌 성공적인 보직 변경을 이뤄낸 좌완 이승현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육선엽, 이호성, 이승민, 황동재, 김윤수 등 선발 투수의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야구는 선발 싸움이라는 말도 있다. 삼성이 막강한 선발을 내세워 2025시즌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