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죄송하고 감사하다" 하주석의 다짐, 반등으로 이어질까?

입력
2025.01.09 14:00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강한 다짐이다.

한화 이글스가 FA(자유계약선수) 하주석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1년, 총액 1억 1천만 원(보장 9천만 원·옵션 2천만 원)으로 마무리됐다. 한화는 "하주석과 계약하며 선수층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계약 후 구단을 통해 "새 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개인 운동으로 준비를 잘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SNS를 통해 팬들에게도 진심을 전했다. 하주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 여러분, 신구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곧 뵙겠습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과와 감사의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팬 여러분 항상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데뷔 시즌 1군 무대에 70경기 출전해 1홈런 22안타 4타점 타율 0.173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장 빛난 시즌은 2021년이었다. 하주석은 138경기에서 타율 0.272, 10홈런, 143안타, 68타점, 84득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2시즌에도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8, 5홈런, 115안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해 11월 음주운전 적발로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으며 큰 오점을 남겼다. 2023년에는 출장 기회가 줄어든 가운데 25경기에서 타율 0.114에 머무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64경기에만 나섰다. 타율 0.292로 회복 가능성을 보였지만, 예전과 같은 존재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한화는 하주석과의 재계약을 통해 선수층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주석 역시 개인 훈련과 재정비를 통해 새 시즌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실현될지 주목된다.

사진=한화 이글스, 하주석 SNS<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MH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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