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천재 소년' 내야수 김도영은 연말을 앞두고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다. 거의 모든 야구 관련 시상식에 김도영의 이름이 빠질 수 없는 까닭이다. 그렇게 품에 안을 트로피 숫자만큼이나 2025년 김도영이 받을 연봉 숫자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또 김도영은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3번째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등 수많은 기록을 달성하면서 MVP 수상을 일찌감치 예약했다.
결국, 김도영은 지난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101표 중 95표(약 94%)를 획득해 MVP를 수상했다. KIA 소속 정규시즌 MVP 수상 사례를 살펴보면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985년 김성한, 1986년 선동열, 1988년 김성한, 1989년 선동열, 1990년 선동열, 1994년 이종범, 2009년 김상현, 2011년 윤석민, 2017년 양현종에 이어 김도영이 10번째 수상 기록이다.
KBO리그 MVP 수상 뒤 김도영은 트로피를 차곡차곡 계속 쌓았다. 지난 1일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시상식인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과 Fan Choice상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한국은퇴야구선수협회 시상식에서도 올해의 선수상이 김도영에게 주어졌다.
김도영은 지난 2일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프로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뽑힌 뒤 3일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도 대상을 품에 안았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일구회 시상식에서도 최고 타자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렇게 2024년을 최고의 한해로 보낸 김도영이 2025년 어느 정도의 연봉을 받을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도영은 프로 3년 차인 2024시즌 연봉 1억 원을 받았다. 커리어 하이 시즌임을 고려하면 프로 4년 차 최다 연봉 기록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프로 4년 차 최다 연봉 기록은 이정후가 보유하고 있다. 이정후는 프로 4년 차에 연봉 3억 9000만 원을 수령했다. 김도영이 1억 원에서 400% 인상안을 얻는다면 4억 원으로 이정후의 프로 4년 차 최다 연봉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과연 김도영이 2025시즌 4억 원 이상 연봉 계약을 맺고 프로 4년 차 연봉 신기록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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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